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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동시] 권오순 동시선집

권오순 동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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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오순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출간일
2015.04.15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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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0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PDF EPUB 파일크기 2 M / 8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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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서평

    “송알송알 싸리 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로 유명한 권오순의 대표작 선집이다. 그는 지체 장애의 몸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갈고 다듬는 것임을 깨닫고 평생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동시를 쓰기로 결심했다. 이 책에는 <구슬비>, <가을 호숫길> 등 그의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권오순은 어려서부터 사촌오빠들이 3·1 독립 만세 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면서 강한 항일 정신을 키웠다. 불구의 몸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갈고 다듬는 것임을 깨닫고, 평생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동시를 쓰기로 결심했다. <구슬비>는 이때 쓴 수많은 작품 중 한 편이다.
    권오순 시는 봄꽃 활짝 핀 유년의 실개천을 지나고, 분단의 아픔을 통곡으로 쏟아 놓는 한탄강을 거쳐 윤회의 바다로 가서 꽃구름이 되었다가 이슬로 다시 내림으로써 한 맺힌 신체적 장애와 망향의 한으로 점철되었던 현재 삶의 굴레를 벗어 버리고 내세의 영원한 삶을 기원하는 기도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시에 나타난 물 이미지는 청결과 벽사(?邪)이며 죽음 뒤의 부활에 대한 갈구이며, 치병과 치료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 많은 이들이 권오순 시에서 소녀다운 순수성을 발견하곤 하는데 이는 그가 민족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격랑과 인고의 세월을 살았으면서도 천국 가는 길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고결하게 한 생을 살다 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