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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세이]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교보문고 전자책 스마트폰 태블릿
저자
오휘명
출판사
히읏
출간일
2022.11.21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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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0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EPUB 파일크기 40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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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소개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은 다수의 에세이와 소설을 집필해온 오휘명 작가의 새로운 산문집이다. 책에는 지금까지 그가 작업해왔던 방식대로 쓰인 읽는 맛이 좋은 긴 글도 있지만, 삶의 장면 하나하나를 낚아채듯 적어넣은 짧은 단상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그 길고도 짧은 각각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하고 ‘당신 역시 나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잊고 있던 읽고 공감하는 재미를 일깨워준다.

    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은 다가온다. 한때는 당연했던 체력과 능력,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 물고기처럼 살아 숨 쉬던 감정들이 어느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남은 거라곤 피로감과 우울감, 좋은 시절은 다 갔다는 허망함뿐일 때, 우리는 깊은 좌절감에 빠진다. 하지만 차분하게 되돌아보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되었던 시절에도 결국 새로운 시작은 늘 있었다. 새로운 감동과 여행, 사랑, 관계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가와 우리를 다시 살게하곤 했던 것이다.

    책은 당신에게 목차의 장 제목들을 빌려, 당신은 〈슬프고도 괜찮은 사람〉, 〈깊고 담백한 맛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그러므로 〈사랑받으려고 거기에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건넨다. 아무리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남은 것은 폐허뿐이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사실은 여전히 제법 낭만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러니 함께 잘 살아가 보자고 말이다.

    드라마나 영화, 소설이 그런 것처럼, 당신의 앞으로의 미래에 좋은 일과 만남들만 있을 거라는 장담은 누구도 해주지 못한다. 분명 슬픔과 헤어짐의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건, 아무리 춥고 어두운 나날들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봄 같은 나날은 늘 다시 다가와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겨울 같은 나날들 속에서 작은 손난로가, 길동무가 되어준다면 좋겠다.

  • 저자 소개

    누군가에게 목소리가 제법 멋지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말수가 많아진 사람. 어쩔 수 없는 미지근함과 밋밋함을 줄곧 못난 점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먼저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

  • 목차

    시작의 말
    02 별 구경
    03 엘리베이터
    06 어쩌면

    1부 슬프고도 괜찮은 사람
    14 물음표
    17 간호
    21 구슬을 모으는 일
    26 산다는 거
    28 슬프고도 괜찮은 사람
    30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
    34 불꽃놀이
    38 어느 먹먹한
    40 알사탕
    46 일상의 말들
    48 어떤 전화
    49 이사
    50 비모
    54 어디든 무엇이든
    56 어떤 단상
    62 어떤 사람
    64사는 재미
    67 손을 흔들어주는 일
    71 선인장

    2부 깊고 담백한 맛이 있는 사람
    74 숨 고르기
    76 좋아서 그래
    82 인정
    84 괜찮다는 말
    87 밉고도 예쁜
    90 크리스마스
    92 밤 벌레
    93 보고 싶음, 그리움
    94 옷
    100 서로가 서로에게 서서히
    103 삼 년 뒤
    104 현실적인 꿈
    108 야금야금
    110 기도가 닿는 순간
    116 둘이 떠난 여행
    118 늘 안녕인 것처럼
    122 모험
    128 깊고 담백한 맛이 있는 사람
    132 한국시리즈
    134 해피엔딩

    3부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140 약속
    144 사춘기
    145 페이드아웃
    152 희었던 사람
    158 막막함의 의미
    160 나이
    162 농담 없는 하루
    167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171 가장 잘된 사람
    174 사과즙
    179 돌아갈 수 있다면
    182 원 플러스 원
    184 너를 오래된 선풍기처럼 아껴
    188 해주는 것
    190 어느 도시의 사랑
    194 오래오래
    197 우리 따로 행복하자
    203 우리는 헤어진다

    4부 사랑받으려고 거기에 있는 사람
    212 가을과 어울리는 사람
    214 여행과 집
    218 내가 눕는 곳
    220 만약이라는 말
    226 가치
    232 다정한 향 첨가
    236 잘만 자
    238 레몬
    240 무조건적인 껴안음
    245 그이
    248 이름
    251 무용한 사람
    254 재즈의 계절
    255 몇 글자
    256 사랑받으려고 거기에 있는 사람
    261 척
    265 새벽의 광화문을 아세요
    267 매일 뵐게요
    269 호텔 이야기
    273 꿈
    278 봄의 초입에서

  • 출판사 서평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에 품어봤을 질문이다. 그리고 몇몇 이들은 그에 관한 나름의 답을 찾아내지 못해 크게 낙담하기도 한다. 작가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보다 몇 배는 더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역시 몇 번을 넘어지거나 주저앉아야만 했다. 그는 이 책을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정리해가는 느낌으로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지옥 같은 나날들 속에서 우리를 건져내 주는 건, 커다란 성공과 부와 명예도 물론 있었겠지만, 의외로 작고 수수한 것들인 경우가 많았다. 강아지와의 눈인사, 타인의 백화점 문을 잡아주는 친절, 퇴근 후에 마시는 맥주 한 캔 같은 것들이 우리를 하루 더, 나아가 한 계절 더 버티며 살게 만들어 주곤 했다.

    우리를 살게 해주었고 살게 해줄 크고 작은 삶의 낭만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책과 함께 고민하고 추억해본다면, 분명 우리에게도 다시 봄날의 꽃처럼 만개하는 순간들이 끝끝내는 찾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