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서관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독서 생활 멀리 있는 서점 찾아 헤매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독서를 즐기세요.
MAIN > 전자책 > 인문 >

[교양철학]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교보문고 전자책 스마트폰 태블릿
저자
강신주
출판사
EBS BOOKS
출간일
2022.03.05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참여 0명) 리뷰쓰기-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페이지 0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EPUB 파일크기 51 M
대출 1 / 1 예약 0
  • 콘텐츠 소개

    10년 만의 인터뷰, 11번의 만남, 3000매의 녹취록
    인터뷰어 지승호가 철학자 강신주의 육성을 온전히 담아낸 책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강신주의 2022년 신작
    작은 자본가가 되어버린 서글픈 이웃들에게 전하는 철학자의 생각, 철학자의 마음

    끊임없이 당대의 문제에 천착하며 시대적 징후를 읽어온 인터뷰어 지승호와 시대의 징후로부터 철학적 담론을 생성해온 강신주의 만남.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가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강신주를 10년 만에 만나 인터뷰한 책이다. 11번의 만남, 3000매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철학자 강신주의 육성을 온전히 담아냈다.
    10년간 철학자 강신주의 타인에 대한 애정은 더 단단하고 깊어졌다. 타인은 물론, 가족마저 ‘기브 앤 테이크’ 관계가 되어가는 사회에서 우리 존재는 ‘교환’이 아닌 ‘불가능한 교환’의 관계임을 일깨운다.
    또한 10년간 철학자 강신주의 말과 생각은 더 강력하고 신랄해졌다. 강력한 자본주의 세상을 ‘스마트폰’으로 압축하여 분석하고, 누구나 ‘작은 자본가’가 되기를 꿈꾸는 현시대를 비판한다. 마지막으로 그의 애독자들이 유독 궁금해하는 건강 문제와 집필 중인 책 이야기도 담았다. 인간성을 파괴하는 담론들과 맞서 싸우며 삶과 시대에 대한 강신주만의 성찰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본 도서는 인터뷰집 시리즈 〈EBS 인생문답〉의 첫 책으로, 자신만의 철학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가면서도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쟁점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시대의 문제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민했던 인물들의 말과 생각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나. 인문, 경제경영, 교육 등 당대의 대표 인물을 만나 인생을 묻고 철학을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 저자 소개

    저자 : 강신주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3 :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1 :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김수영을 위하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저자 : 지승호
    열심히 읽고 성의껏 듣는 것밖에 다른 특별한 재주가 없어서 전업 인터뷰어로 살고자 하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21년째 꾸준함 하나로 버티며 60여 권의 인터뷰 단행본을 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강신주) 《홍혜걸을 말한다》 《잡담》(고종석)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 하다》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공범들의 도시》(표창원)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닥치고 정치》(김어준) 《괜찮다 다 괜찮다》(공지영) 《신해철의 쾌변독설》 외 다수의 책이 있다.

  • 목차

    프롤로그_ 우리 모두 조금만 더 가난해졌으면(지승호)

    〈첫 만남〉 자유로운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
    저잣거리에서 외치는 사랑과 자유
    ‘나’는 수많은 인연의 결과물이다
    인간의 사회, 사회적 인간
    나의 ‘패밀리’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만남〉 사람의 문맥을 읽는다는 것
    텍스트와 콘텍스트 사이에서
    ‘쾌’와 ‘불쾌’의 세상에서 문맥 읽기
    새롭고 낯선 세계와 만난다는 것
    변화하니까 소중한 것이다
    혼자 먹는 밥, 나눠 먹는 밥

    〈세 번째 만남〉 팬데믹 그리고 언택트
    자본의 속도는 인간의 시간을 넘어선다
    팬데믹은 다시 온다, 자본을 통제하지 않으면
    내 손 안으로 들어온 시장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네 번째 만남〉 스마트폰 사회경제학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폰
    게임,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의 학습장
    나이 듦, 꼰대 그리고 신제품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모든 것이 불가능한

    〈다섯 번째 만남〉 '작은 자본가'들의 세상
    한 명의 승자, 그리고 다수의 패자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복종하지도 지배하지도 않는 자유인의 정신
    자율적 주체를 위한 교육
    자기 울음소리로 우는 아이

    〈여섯 번째 만남〉 가족공동체와 ‘기브 앤 테이크’의 세계
    가족, 자본주의가 남겨둔 마지막 공동체
    ‘교환’이 아니라 ‘선물’이다
    타자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

    〈일곱 번째 만남〉 진보의 전제는 타인에 대한 애정이다
    동등한 우정 나누기
    ‘강남좌파’, ‘좋은 지주’, ‘따뜻한 자본주의’
    생계 문제 빠진 인권은 의미 없다

    〈여덟 번째 만남〉 구경꾼에서 주체로
    세월호 그리고 신자유주의
    세상이 좋아질 거라는 낙관, 혹은 절망
    촛불은 혁명이 아니다

    〈아홉 번째 만남〉 글, 책, 담론들
    다른 사유가 다른 세계를 구성한다
    젠더 갈등, 노동자와 노동자의 갈등
    노예제와 노동자제는 다르지 않다
    당신은 어디에 서 있나요?

    〈열 번째 만남〉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교감이 남긴 흔적들
    혼자서 바람을 맞고 있는 사람
    자유를 살아낸 시인
    다수가 다수의 목소리를 내도록

    〈열한 번째 만남〉 넓은 잎을 가진 철학 나무처럼
    우리 이 돌을 함께 치워요
    철학 하는 즐거움, 철학 하는 괴로움
    이야기는 언제나 다시 이어집니다

    에필로그_ 두 번의 인터뷰 그리고 두 가지 바람(강신주)

  • 출판사 서평

    을 자본의 팽창과 세계화 그리고 몸의 로컬리티, 인간의 시간을 넘어서는 자본의 속도에서 찾는다. 그리고 여기서 “자본을 통제하지 않으면 전염병은 또 온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가속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한다. 자본주의에서는 사치품이 필수품이 되고, 그 필수품이 새로운 사치품을 만들고, 이 새로운 사치품이 필수품이 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고 말한다. 거기서 자연과 인간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취향을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각인시키고 있어요. 자본주의는 계속 신제품을 만들어서 사용가치가 다하지 않은 제품을 버리고 새로 사도록 만들어야 하니까요. 산업자본주의가 작동하기 이전 시대에서는 어땠을까요? 낫이 다 닳아서 쓸모를 다했을 때 바꿨어요. 당연히 낫을 다량으로 소유할 필요가 없었죠. 집에 옷이나 신발이 쌓여 있지도 않았어요. 옷이 해지거나 신발이 닳을 때 옷이나 신발을 구하면 되니까요.” (125쪽)

    강신주는 이러한 인간의 소유 욕망, 이기적 욕망에서 벗어나려면 각자가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유인의 정신을 가질 때 비로소 “타인 역시 존중의 대상 그리고 아낌의 대상”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자유인들이 꿈꾸는 공동체의 이념은 노동하는 사람에게 생산수단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 명령하는 상전을 뽑지 않는 것, 그리고 모든 대표자는 언제나 소환 가능하다는 원칙이다.

    바람에 흩어지는 말과 생각들

    강신주는 “억압체제 혹은 억압의 형식 자체를 응시했던 사람들과 연대하고, 앞으로 태어날 자유인들을 기다리는 책”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가 하고 있는 작업은 억압체제의 지배 담론에 저항하는 ‘패밀리’의 구축이다. 그가 ‘등불의 패밀리’로 호명하며 연대하는 사람들은 “마르크스, 최제우, 신채호, 로자 룩셈부르크, 기 드보르, 체 게바라, 카스토리아디스, 랑시에르” 같은 자유인들과 ‘파리코뮌의 전사들, 집강소를 지키며 산화했던 동학혁명의 농민들, 독일혁명의 전사들, 레닌과 트로츠키와 맞섰던 크론시타트 수병들과 시민들, 체 게바라와 함께했던 전사들, 68혁명에 참여했던 자유인들, 그리고 세계 도처에서 억압체제에 맞서 싸웠던 수많은 익명의 동지들’이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꿈, 평의회 코뮌주의에 대한 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