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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프로타고라스

프로타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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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플라톤
출판사
아카넷
출간일
2021.08.27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참여 0명) 리뷰쓰기-프로타고라스
페이지 0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EPUB 파일크기 12 M
대출 0 / 2 예약 0
  • 콘텐츠 소개

    플라톤의『향연』과 더불어 플라톤의 문학적 역량이 가장 탁월하게 발휘된 것으로 평가받는 대화편이다. ‘소피스트들’이라는 부제가 붙여지기도 했던 이 대화편에서 플라톤은 다른 어떤 대화편에서보다도 더 등장인물과 배경의 묘사에 공을 들임으로써 아테네의 전성기에 아테네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에서 벌어진 소피스트들과 촉망받는 젊은이들의 모임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이 대화편은 플라톤의 대화편들 중에서 가장 밝고 희극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대화편 중 하나이며, 언어유희와 농담, 우스꽝스러운 묘사들이 가득하다.

  • 저자 소개

    저자 소개가 없습니다.

  •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5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9
    작품 내용 구분 15
    등장인물 19
    일러두기 24
    본문 27
    주석 135
    작품 안내 185
    부록-시모니데스 시 PMG 542의 재구성 247
    참고문헌 253
    찾아보기 265
    옮긴이의 말 287

  • 출판사 서평

    “어디서 나타나는 건가, 소크라테스?”

    『프로타고라스』는 소크라테스의 출현을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플라톤이 출현을 선포하는 소크라테스는 30대 중후반으로 설정되어 있다.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대화편들 중에서 드라마 상으로 가장 젊다. 프로타고라스가 소크라테스야 말로 앞으로 지혜에 있어서 명성을 떨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마무리 짓는 것으로 끝난다.

    이 대화편의 첫 대사는 “어디서 나타나는 건가, 소크라테스?”이다. 고대 그리스 문학 작품들 중에서 그 작품이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중요한 작품이 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가 “분노를 노래하라, 여신이여”로 시작하며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작품 전체의 주제임을 암시하듯이 『프로타고라스』역시 ‘소크라테스의 출현’이 대화편의 주제임을 암시한다.

    알키비아데스와 같은 미소년들을 쫓아다니곤 했던 사람,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에 처해진 사람,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소피스트들과 곧잘 어울렸던 사람, 죽을 때까지 여러 소피스트들 중 한 명으로 간주되었던 사람, 이런 것들이 당시 그리스인들이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인상이지만, 이 중 어떤 것도 소크라테스의 진면목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떤 소크라테스’가 나타났다는 것일까?

    오늘날 우리가 ‘철학’이라고 부르는 활동은 소크라테스로부터 (혹은 그의 이름을 빌린 플라톤으로부터)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플라톤이 묘사하는 소크라테스는, 호메로스로부터 이어지는 전통을 존중했지만 궁극적인 의미에서 전통 파괴적이었고, 소피스트로 대변되는 새 시대의 지식인들과 겉보기에 비슷한 방식으로 활동했지만 그의 방법론은 근본적으로 소피스트의 방법론과 달랐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사람이 나타났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당시 그리스 사회에서 별종인 인간이었다.

    철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이 대화편에는 흔히 ‘소크라테스의 역설’이라고 부르는 철학적 입장들, 즉 덕이 곧 앎이라거나(지덕합일), 개별 덕들이 사실은 동일한 하나의 것이라거나(덕의 단일성), 누구도 자신이 아는 것과 달리 행동할 수 없다거나(자제력 없음의 불가능성) 하는 입장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증이 제시된다. 한마디로 플라톤의 초기 철학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집대성 되어 있다.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논문을 발표하고 같이 논의하던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에서 한번은 어떤 친구가 『프로타고라스』 관련 논문을 발표하면서, 프로타고라스의 연설에 개진된 생각들을 『국가』의 소크라테스가 이어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다. 예전에 『프로타고라스』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그러고 보니 『국가』에서 5-7권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국가』를 다시 읽으면서 그 풍부함에 새삼 놀라게 되었고, 그와 함께 『프로타고라스』의 풍부함에도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박사논문의 주제를 『프로타고라스』와 『국가』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것으로 정하게 되었다.” -‘옮긴이의 말’에서

    ? 대화편의 구성

    『프로타고라스』의 본 대화의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부분(310a~320c)에서 히포크라테스와 소크라테스는 프로타고라스를 찾아가서 그가 덕을 가르친다는 공언을 한다는 것을 확인한다.

    두 번째 부분(320c~329d)에서 프로타고라스는 덕이 정말로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의 긴 연설을 한다.

    세 번째 부분(329d~338e)에서 소크라테스는 여러 가지 개별 덕들이 서로 유사하거나 동일하다는 논증들을 제시한다.

    네 번째 부분(338e~348c)에서는 프로타고라스가 시모니데스의 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소크라테스가 그 시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다섯 번째 부분(348c~360e)에서는 다시 덕의 단일성 논의로 돌아와서 소크라테스가 용기와 지혜의 동일성에 대한 논증을 제시한다. 그러고 나서 결과적으로 전체 대화가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로 헤어진다(360e~36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