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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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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영만
출판사
가디언
출간일
2010.07.25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참여 0명) 리뷰쓰기-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페이지 312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PDF EPUB 파일크기 46 M / 25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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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소개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의 한반도 해안선 '생고생' 대장정!

    만화가 허영만과 열 세 남자의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이야기『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모든 사건은 술자리에서 시작되었다.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허영만 화백이 바닷길을 돌아보자고 제안했고, 옆에 있던 히말라야 사나이 박영석 대장이 거들면서 열네 명의 중년 남자들은 한반도 바닷길을 무동력 돛단배로 일주하기로 결의한다. 그들은 낡은 요트를 마련해 여섯 달에 걸쳐 수리를 하고, 2009년 6월 경기도 전곡항을 출발하여 동해 끝 독도까지 1년간의 한반도 해안선 일주에 나선다. 힘든 일주였지만, 그들은 우리 바다와 섬과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진한 우정을 만나게 되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은 낭만과 여유를 꿈꿨지만, 현실은 '생고생'의 연속이었다. 밤낮없는 모기들의 공습, 추운 겨울에도 시멘트 바닥에 침낭 하나 의지하고 자야 하는 비박, 배멀미, 높은 파도와의 사투 등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진리를 몸소 체험했다. 하지만 그 고생의 대가로 우리나라의 숨겨진 비경들과 사람들의 깊은 정을 만끽할 수 있었다. 생생한 현장 사진과 허영만 화백의 위트 있는 그림이 곳곳에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관련 동영상!


  • 저자 소개

    저자 허영만
    한국 최고의 만화가이자 집단가출호 선장. 언더파까지 쳐본 골프 마니아, 해발 5000m가 넘는 산을 7개나 정복한 산꾼인 그가 집단가출호 대원들과 바다의 백두대간 일주에 나섰다. 1년에 걸쳐 백령도에서 독도까지 우리 바다 우리 섬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그는 거센 파도와 예기치 못한 폭풍과의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통해 선장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저자 송철웅
    암벽등반, 빙벽등반, 스키, 스쿠버다이빙, 마운틴바이크, 모터사이클, 급류카약, 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레저스포츠를 두루 섭렵한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다. 14년간 신문기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목조주택을 짓는 목수 겸 아웃도어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집단가출호 전국일주를 기획했고 항해 중 맡은 임무는 네비게이터.

  • 목차

    집단가출호의 전체 항로
    생고생 열전
    요트 일주를 위한 도움말

    준비 : 바람으로 가는 돛단배 타고 바다의 백두대간 가는 게 어때?

    1차 항해 :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양보할 수 없는 낭만
    경기 전곡항, 인천 굴업도, 선갑도, 경기 풍도, 전곡항

    2차 항해 : 서해 끝, 격렬비열도
    전곡항, 충남 격렬비열도, 외도, 오천항

    3차 항해 : 이 땅의 숨은 고수들
    오천항, 전북 어청도, 십이동파도, 상왕등도, 목포

    4차 항해 : 히말라야는 올라도 멀미는 못 이겨
    목포, 흑산도, 우이도, 목포

    5차 항해 : 제주도의 그림 같은 풍경과 바꾼 한치 한 상자
    목포, 제주 도두항, 화순항, 마라도, 화순항

    6차 항해 : 예리한 바람에 파도를 가르고
    화순항, 신양항, 거문도, 여수

    7차 항해 : 항해, 그 생고생이 재미다
    여수, 소리도, 경남 물건항

    8차 항해 : 추위도 녹여버린 보석 같은 푸른 섬들
    물건항, 통영 욕지도, 거제 지세포, 이수도, 진해

    9차 항해 : GPS가 없어도 바람이 우리편!
    진해, 부산 수영만, 울산 방어진, 일산항, 포항 양포항

    10차 항해 : 서남해 파도가 잽이라면 동해는 헤비급 펀치
    양포항, 영덕 강구항, 축산항, 울진 후포항

    11차 항해 : 세월을 견뎌낸 기분 좋은 빚
    후포항, 삼척 장호항, 금진항, 속초, 삼척항

    12차 항해 : 독도다! 독도가 보인다!
    삼척항, 울릉도 사동항, 저동항, 독도, 삼척항

    에필로그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

  • 출판사 서평

    찐하게 공감하고, 키득거리며 가출을 모의하라!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짓눌리고, 어디서도 지친 영혼을 뉘일 곳을 찾지 못하고 사는 남자들. 남자들은 가출(일상의 일탈)의 기회를 호시탐탐 엿본다. 하지만 시간 또는 돈이 없다는 핑계로 가출을 미루지만 실제로는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상과 편한 잠자리를 버릴 용기가 없는 것이다.
    삶이 무료해 살아가는 재미를 찾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가출을 유쾌하게 모의해보라. 이때 가출하면 몸고생이라는 주의사항은 꼭 기억해야 한다.
    “돛을 올리고 로프를 묶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마에 피가 철철 날 정도로 다친 줄도 몰랐다.”라는 허 화백의 말처럼 가출이란 일상을 버리고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활력과 기쁨, 그리고 희망을 불어넣는 윤활유인 셈이다.
    주말에 아내가 여행 가면 짜증나거나 아무 때나 불러낼 친구가 줄어드는 대한민국 남자들, 회사와 일이 일순위였다가 어느 날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드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이들의 집단가출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허영만과 열 세 남자의 무모한(?) 도전은 자기가 좋아하는 로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행동해보지 못한 남자들의 심리적 ‘대리만족’을 통렬하게 채워줄 것이다. 특히 가출 경험이 화려한(?) 허영만 화백의 위트있는 그림과 우리 바다 우리 섬의 풍광이 담긴 사진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이 男子들~
    이게 바로 ‘사는 맛’이다!


    에피소드1 : 술이 웬수. 모든 사건은 술자리에서 시작된다.
    술자리가 무르익으면 평소 말없고 얌전하던 사람도 호기를 부리기 시작한다.
    “내가 왕년에 여러 여자 울렸어!”, “젊었을 때 17명하고 싸워서 이겼지!”, “내가 말야~ 지금은 이렇지만 정말 잘나가던 사람이야”, “내가 맘만 먹으면 뭐든 하지. 그까지것 마라톤 종주 참가하지 뭐.”….
    이 정도는 애교. 술기운에 던진 한마디가 화근(?)이 되어 일이 일파만파 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적한 인사동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허영만 화백의 한마디가 화근(?)이었다.
    “바다에도 길은 있지? 그런데 왜 우리는 그 동안 산으로만 다녔지? 돛단배를 타고 바다의 백두대간을 가보자. 서해에서 남해를 돌아 국토의 막내, 독도까지.”
    옆에 있던 히말라야 사나이 박영석 대장이 허 화백을 거들었다.
    “파도와 싸우며 바람을 타고 독도까지∼. 야, 그거 좋은데요.”
    쇠뿔은 단김에 뽑혔다. 한반도 바닷길을 무동력 돛단배로 일주하기로 결의한 14명의 중년 남자들은 건조된 지 15년이 지난 낡은 요트를 덜컥 마련했다. 그리고 여섯 달에 걸쳐 낡은 배의 수리를 끝낸 후 그들은 드디어 2009년 6월 6일 경기도 전곡항을 출발하여 서해 끝 격렬비열도에서 마라도, 울릉도를 거쳐 동해 끝 독도까지 1년간의 한반도 해안선 일주 대장정에 돌입했다. 바다에 관해서, 항해술에 관해 백지 상태였던 그들이 가진 거라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어린아이 같은 모험심, 호기심이 전부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그들 앞에 닥칠 커다란 시련을 예상하지 못했다.

    에피소드2 : 집 나가면 생고생?!
    요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눈부신 햇살 아래 미녀와 와인 잔을 기울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는 여유. 그러나 현실은 오 마이 갓~. 허영만 선장과 집단가출호 대원들은 ‘웃자’고 시작한 이 일에 ‘죽자’고 덤비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전곡항을 떠나 남해와 동해를 훑고 독도를 돌아 삼척에서 마침표를 찍은 바닷길 일주. 전곡항과 삼척항의 육상 직선거리는 218킬로미터다. 자동차로 달리면 4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가도 한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 지척의 거리를 영해기점이 되는 외곽 섬들을 거쳐 바닷길로 에워 돌아가는 데 만 1년이 걸렸고 총 항해거리는 3,075킬로미터였다. 이 기간 동안 허영만 선장과 열 세 남자의 무동력 돛단배를 타고 떠난 일주는 생고생의 연속이었다.
    밤낮없는 깔따구 모기들의 공습을 견뎌야 했고, 추운 겨울에도 시멘트 바닥에 침낭 하나 의지하고 자야 하는 비박에 익숙해져야 했으며, 히말라야 사나이 박영석 대장도 두 손 든 배멀미에 시달렸다. 바람이 없는 날은 배가 전진하지 않아서 걱정, 바람이 강한 날은 높은 파도와의 사투에 위험에 처한 적도 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것은 흔들리는 배에서 곡예 자세로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항해 기간 동안 아름다운 여인도 와인을 마셔보는 낭만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집 나가면 생고생’이라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면서 그 생고생 이면에 숨겨진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고생의 대가로 그들은 대한민국의 바다와 섬과 해안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