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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이야기 사슬
· 저   자 : 정영문 · 출판일 : 20000505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10.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0050010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32 대출:0/65 예약:0/1000
작품소개
근대성이 몰락한 폐허 위에 자리잡은 현대인의 소외의식, 극단적인 외로움과 존재의 불안을 보여주는 소설집. 저자는 전통적인 소설구조를 파괴하면서 패러디를 사용하여 근대인의 일그러진 영혼을 드러내보인다.

그의 소설은 「곱사등이」「낙타가 등장하는 꿈」「자신을 저격하다」「미친 코끼리」「살인에 대한 상상」「카프카와의 대화」등 제목들이 암시하듯 허무주의적이고 종말론적인 색채로 가득 차 있다. 슬픔을 운명처럼 지니고 있는 난쟁이나 꼽추, 혹은 인간의 불안한 의식을 암시하는 악몽이 글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검은, 이야기, 사슬. 어둡고 안정되지 못한 존재들, 때로 비현실적이면서 몽환적인 상황들과 본래의 궤도에서 끊임없이 이탈하는 듯한 묘사들이 사슬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다.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하나의 이야기와 독립되어 아주 작은 조각들을 이루곤 있지만 그 작은 조각들은 서로의 입과 꼬리를 다닥다닥 물고 있다.어둡고 침울한 지은이의 상상력은 매우 사적으로 보인다. 마치 그 동안 꾸어왔던 자신의 어두웠던 꿈을 묘사하는 양, 글 안에 들어찬 상징과 은유들은 전통적이지도 전형적이지도 않다.
'소설'이라는 이름표를 달았지만 이것이 소설인지 단지 사유의 서술일 뿐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글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영문의 글들은 때로 곤혹스럽다.하지만 이런 게 그의 글을 폄하할 이유는 못된다. 아무리 작가중심적인 글들이라도 일단 작가의 손을 떠남으로 작가 자신의 해석을 떠난다. 읽는이는 이 독특한 상징과 은유들 안에서 나름의 상상력으로 읽는이 각각마다 서로 다른 텍스트를 읽는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작가가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일관된 어떤 이미지일 뿐, 글의 내용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럼에도 독자에게 호소하는 설득력에 있어선 조금 더 고민해야 할 문제다.

이 글이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추구한 것이든, 내부적으로 침전해 있는 지은이의 사유를 끄집어낸 것이든, 불안과 혼돈의 종말론적인 인간 의식을 묘사한 것이든 읽는이로 하여금 무언가 인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현실이나 독자와 완전히 분리된 관념은 공허하게 공중에 흩뿌려질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가, 번역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소설로는「꿈」「달에 홀린 광대」등이 있고, 주요 번역서로는「페르마타」「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베스트 작가가 되는 법」「머피의 법칙 2000가지」「수도원의 비망록」「발견 366」「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4의 규칙」등이 있다.
목차
Part1

임종기도

장의사

곱사등이

회오리바람

블랙홀

새로운 세계의 기초

표류

낙타가 등장하는 꿈

소금장수

끝없는 항해

안락사

어린시절의 서정

여름 저녁의 서정

혼란



Part2

자신을 저격하다

힘든귀가

미친코끼리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생각

불운한 권투 선수

달팽이

무서운 생각

악몽

카프카와의 대화

가족의 대한 사랑

미소

처형



Part3

나의 여름

폐허에서

막연한 공포에 대한 상상

살인에 대한 상상

사물들의 표정

한밤의 침입자

자화상

불량한 아이들

성인식

종족의 최후

마술사

신들의 처형

방안에서

가을 숲속에서

나의 연인

이런 경우에는

수치심

겨울 저녁에

죽음과도 비슷한



Part4

해설 - 미완성의 시간과 권태, 탈주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