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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까지도 함께 가는 가족
· 저   자 : 원재훈 · 출판일 : 20001123
· 출판사 : 생각의나무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9.27 M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1050428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4 대출:0/31 예약:0/1000
작품소개
웃음과 희망, 사랑의 온기로 삶을 열어주는 가족, 그 아름다운 풍경들!!
맑디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와 식구의 하루를 챙기는, 아침 햇살처럼 고운 아내. 가족이 있어 삶은 더욱 빛난다. 시인과 아내, 그리고 그들의 아이가 함께 엮어가는 일상의 이야기,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법, 아이의 앙증맞은 말과 행동들이 세상에 전하는 작은 의미들, 베푸는 기쁨을 깨닫게 하는 에피소드, 사소한 다툼과 세상상의 힘겨움도 웃음과 희망, 사랑의 온기로 바꾸어놓은 행복한 삽화들이 잔잔하게 울려퍼진다.

이 책은 가장 빛나게 하는 것은 딸의 아름다운 목소리이다. 맑디맑은 어린 영혼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풍경은 한없이 따스하고 포근하다. 천사 같은 어린 딸의 가냘픈 목소리는 속삭이듯, 아주 작지만 크나큰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우리 삶은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우리 부부가 다투는 모습을 아이가 전부 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엄마, 아빠한테 왜 그래?'

'뭘?'

'아빠랑 사랑해서 결혼했으면서 왜 그래?'

'뭘 재영아, 왜?'

'사랑해서 결혼했지?'

'그래 그럼, 아빠랑 사랑했으니까 결혼했지.'

'그런데 아빠가 뽀뽀하는데 왜 그래?' 사랑해서 결혼했으면서 그것도 못 참아?'

나는 뭐 아빠가 뽀뽀하는 거 좋아서 가만히 있는 줄 알아?'

아빠 수염이 얼마나 따가운데, 아빠를 사랑하니까 참는 거지!

엄만 어른이 그것도 못 참아? 으앙~'


저와 아내는 말문이 막혀 멍하니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습니다.

저는 우는 딸아이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침대에서 둘이 같이 엉엉 울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가 혀를 차면서 말했습니다. '쯔쯧, 정말 못 말리는 부녀지간이군요.'
-본문 [사랑은 참는 거라구요, 으앙~] 중에서-
저자소개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학과와 중앙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낙타의 사랑> <그리운 102>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하네> 산문집 <나무들은 그리움의 간격으로 서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만남, 은어와 보낸 하루> <미트라>가 있다.
목차
나비처럼 구름처럼 - 序: 술 한잔 올리고 싶은 사위가 아버님께 술잔 대신 천상에 띄우는 편지



아빠, 콩 드세요
사랑은 참는 거라구요, 으앙
아내의 새벽 산보
손우산
별에게 드리는 기도
사랑하기 때문에
성장통과 눈동자
벼 한 톨의 사랑
나에게 사랑이 다가왔다
고무신과 손톱깎이
상처
한겨울밤에 눈사람 만들기
아빠와 공주
재영이와 친구들
달팽이와 다슬기
생각하는 강아지 인형, 라이카
아내의 육아일기
아이에게 배우는 운전 예절
서로의 가슴에 손을 대면 마음이 들어가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가르쳐주세요
키스 미
천사의 손을 잡아라
아이가 꽃을 꺾지 않는 이유
나뭇잎 몇 장에 쓰다
수리부엉이
내 삶의 놀이터에서



딸에게 전하는 작은 속삼임 - 尾: 꼭 재영이 손바닥만한 낙엽 위에 쓴 아빠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