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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 릴케 전집
· 저   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출판일 : 20010701
· 출판사 : 책세상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513.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1060217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36 대출:0/6 예약:0/1000
작품소개
대도시 파리에 대한 스물여덟 살의 덴마크 청년 말테의 인상적인 진술로 시작되는 <말테의 수기>는 도시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와 일상에서의 '불안의 냄새'를 감지하는 이 감수성 예민한 말테의 의식 흐름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단편적이고 불연속적인 71개의 길고 짧은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920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형식 면에서 단선적 줄거리에 기반을 둔 리얼리즘 소설의 전통과 결별하고 몇 개의 주제가 평행선을 이루며 진행되는 현대소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외적인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라 삶의 내부 깊숙이 뚫고 들어가 보이지 않는 내면을 인식하고 표현하려면 자연히 단편적 형식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릴케가 표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삶이 단선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작품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줄거리와 다양한 주제를 지니게 된 것이다.

수많은 조각들이 전체를 이루는 몽타주 방식을 취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형식을 혼합하고 있는 <말테의 수기>는 1920년대에야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모더니즘 소설의 시작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카프카, 마르셀 프루스트, 제임스 조이스로 이어지는 현대소설의 효시를 이룬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독일문학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저자소개
1875년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하사관에서 장교로 입신하는 게 꿈이었던 아버지와 유복한 집안 출신으로 소녀 취향을 갖고 있던 어머니 사이에서 일곱 살 때까지 여자아이로 길러졌다가 1886년 아버지에 의해 육군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참담한 시련의 시기로 묘사되고 있는 이 시절에 릴케는 처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시들은 주로 감상적이고 미숙한 연애시들이 주종을 이루었고 이러한 경향은 1896년 살로메와의 만남을 통해 크게 선회하게 된다. 특히 두 번에 걸친 러시아 여행과 스위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각지를 여행하면서 얻은 깊은 정신적 영감을 바탕으로 초기시의 대표작 <기도시집>이 완성되었다.

그밖에도 브릅스베데의 화가촌에서 하인리히 포겔러와의 만남, 1902년 파리 방문을 통한 로댕과의 만남은 <형상시집>, <말테의 수기>의 집필 동기가 되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씌어진 <신시집>은 사물시의 결정으로서 로댕과의 만남에서 얻은 조형 예술 세계 체험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스위스 체류와 제1차 세계대전의 체험, 아프리카와 에스파냐 등지의 여행은 릴케 말년의 역작인 <두이노의 비가>, <오르포이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에 녹아들어 죽음으로써 삶을 완성하는 존재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람과 사물, 풍경과 만남에서 그 내면을 응시하여 본질을 이끌어내고자 한 그의 글쓰기는 20세기 독일 현대 작가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