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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단편 동화 - 찌코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 저   자 : 조임생 · 출판일 : 20010720
· 출판사 : 우리책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19 M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1070295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4 대출:0/25 예약:0/1000
작품소개
- 봄이야기 -

글쎄, 나보고 반성문을 쓰래요.

그것도 열 장씩이나!

이건 말도 안 돼요.

나를 완전히 골탕먹이려는 우리 엄마의 작전이에요.

차라리 슛을 열 개쯤 꽂으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엄마들은 왜 반성문을 안 쓰나요?

아이들의 꿈을 짓밟는 엄마들은

반성문을 백 장도 더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 <초록빛 그라운드> 중에서 -



- 여름 이야기 -

그 아이를 만난 것은 내가 열두 살 되던 해 봄날이었습니다.

그 날따라 흙바람이 몹시 불고 있었죠.

꽃샘 추위 속에서도 살구꽃 봉오리가 터지고 있었어요.

토요일 오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삿짐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뽀얀 먼지를 날리며 마을 입구 쪽으로 달려오는 거예요.

'누가 이사 오는 걸까?'

나는 무척 궁금했어요. 우리 마을 사라들은 목소리만 들어도 누가 누군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이 이사오기는 정말이지 오랜만이었죠.

- <조가비 목걸이> 중에서 -



- 가을 이야기 -

어느 날이었어.

다람쥐 식구들이 막 아침 식사를 끝내려던 참이었지.

산 아래쪽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계곡을 타고 오르는거야.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그리고 산 아래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뿐

조용하기만 했던 산 속인데 무슨 일일까?

다람쥐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지.

'사람들이야. 사람들이 오고 있다구.'휘파람새가 재빨리 날아와 소식을 전했어.


- <산밤나무 숲의 다람쥐들> 중에서 -



- 겨울 이야기 -

그 달동네는 빌딩숲을 멀찍이 비켜나 있었어.

나무 한 그루 없는 산비탈엔 개딱지 같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지.

가파른 사잇길을 따라 하숫물 한 줄기가 악취를 풍기고 있었고.

어쩌다 이 달동네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코를 감싸쥐고

얼굴을 찡그리지만 마을 아이들은 하숫물 냄새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았단다.

이 달동네에 작은 교회당이 들어서고 그 옆에 십자가

첨탑이 높다랗게 세워졌어,

- <달동네 까치 손님> 중에서 -
저자소개
창조문학 시 부문 수상
아동문학연구 동화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시집 <아직도 나는 흔들린다>
시 동인지 <원고지 위의 사람들>
단편동화 <못생긴 요정>, <따순이 애벌레와 고추잠자리>
목차
1. 봄 이야기
- 초록빛 그라운드
- 아기종달새 찌코의 모험
- 꿈꾸는 민들레

2. 여름 이야기
- 조가비 목걸이
- 별못에서 생긴 일
- 동굴 속의 초록색 난쟁이
- 돌의 노래

3. 가을 이야기
- 산밤나무 숲의 다람쥐들
- 소년과 귀뚜라미
- 할머니의 배추밭
- 천사들의 집

4. 겨울 이야기
- 달동네 까치 손님
- 미루나무와 할아버지
- 연이네 집 살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