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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산문집 - 너를 만나고 싶다
· 저   자 : 김승희 · 출판일 : 20011011
· 출판사 : 웅진닷컴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91.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1100024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6 대출:0/25 예약:0/1000
작품소개
우리 내면에 잠들어 뜨겁게 빛나는 너, 너를 만나고 싶다!!



그 벽화에는 이상하게도 웃는 듯 우는 듯한

여자 얼굴이 하나 윤곽선이 희미한 채 그려져 있었고

여자의 얼굴에는 황금의 별과 초승달, 그리고 연꽃이

그려져 있었다. …… 마리안 앤더슨의 턱선처럼 약간은

강인한 이미지를 풍기면서 맑고 높은 이마와 조금 두터운 입술의 선,

가늘게 조금만 암시된 꼬불꼬불한 파상형의 모발 등 .....

의심의 여지가 없이 그것은

나의 그리운 친구 무늬의 작품이었다. ...... 여성이나

흑인과 같은 약자들의 본질에 닿아 있는 슬픔과 근원적

우수를 이기기 위해 눈썹 위에 황금의 별, 눈 아래에 초승달,

그리고 왼쪽 뺨 위에 연꽃을 가져야 한다고,

절망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본문 -



네모들의 아파트에서 네모의 직장, 네모의 학교, 네모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돌아다니다 마침내 죽어서까지 네모의 관(관)으로 들어가는 현대인들의 탈주하고픈 열망속에 김승희 그녀가 일찍이 만났던 광활한 자유의 정신과 초원의 바람과 같은 숨막히도록 당당한 그녀들의 삶을 기억하면서 그녀들을 만났던 황막한 도시 속의 광야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김승희가 정작 만나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은 '너'는 그 타인들이 아니라 자기 내면 속에 들어있는 또 하나의 나, 그 어떤 속박에도 길들여지지 않는 야성의 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붉은 광야의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자유, 마침내 휴화산에서 일어나 폭발하는 화산과 같은 열정의 존재인 '또 하나의 나'이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승희의 산문집으로 자유와 고통, 눈물과 용기, 그 강인한 극복의 힘들을 지닌 '내가 만나고, 동경하고, 공감했던 이색적인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신작뿐아니라, 앞선 책들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엮었다.



어느 평범한 소재를 선택하더라도 진부함, 상투성에 빠지지 않는 날카로움과 통찰력으로 밝고 깊은 빛을 발하는 김승희가 늘 되풀이해서 음미하며 읽게 되는, 한번에 여러 빛깔을 내는 사파이어와도 같은 빛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광활한 자유 정신의 글

운명을 짜는 거미 여인과 같은 상상력과 마법의 언어들이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글에서 김승희가 진실로 만나고 싶은 '너'는 자기 내면에 깃들인 광활한 자유 정신을 지닌 또 다른 자신이 아닐까? -최인호(소설가)
저자소개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이상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그림 속의 물」이 당선되었고,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산타페로 가는 사람」이 당선되었다.
미국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객원 부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했으며, 어바인 대학에서 전임강사 생활을 하였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시집으로는 『태양 미사』『달걀 속의 생』『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산문집으로는『33세의 팡세』『사랑이라는 이름의 수선공』등이 있다.
목차
1부 동경 그리고 공감
네모의 꿈
자전거를 타고서
석탄과 다이아몬드는 결국 같다
손금과 손금이 합쳐져 아픔이 둘로 나뉠 수 있다면
'나쁜 여자'를 넘어서
나를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남자들
세상의 팥쥐 엄마들에게
선인장이 있는 곳
천상의 선녀가 회향한다는 그 꿈
모든 사랑은 무겁다
자기만의 방
30세
마리아를 위하여

2부 신생의 꿈
새롭게 눈뜨는 아침
일인분보다 더 큰 인생
바람의 모퉁이를 지나갈 때
꿈꾸는 모터사이클
행복이라는 이름의 출구

3부 아름다운 치열성
발은 여분이다
부록 같은 인생
채석각의 사랑
해피 패밀리
'나도 풍란'이 되려 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치열성
달걀 껍데기 속의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