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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하트 Lonely heart
· 저   자 : 조민희 · 출판일 : 20020506
· 출판사 : 생각의나무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44.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1100039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6 대출:0/25 예약:0/1000
작품소개
만 스물일곱의 신예작가 조민희의 첫 소설집이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우리들의 작문교실」이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는 이 작품집에서, 기성의 소설, 혹은 전시대의 소설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풋풋하고 실험적인 서사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물론 그것은 또래의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과도 변별적인 특질을 갖는 독특한 세계이다.


그녀가 만들어 낸 인물들은 표면적으로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지 않는다. 그들은 인화되지 못한 사진 속 인물들처럼 어렴풋한 윤곽만을 가질 뿐이다. 캐릭터들은 밋밋하고 그들의 말 또한 매우 어눌하다.


그들이 지시하는 것은 불분명하며 그들의 욕망은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치고 어이없이 억눌린다. 그것은 그들의 정체성의 불분명함, 무뇌아의 그것 같은 혼돈의 암울한 상태를 드러내기 위한 전제로서의 암시적 장치로 읽힌다.


그녀의 소설은 전시대의 소설들과 생산적 단절 혹은 생산적 대립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선 그녀는 지난 시대의 작가들처럼 기호로서의 육체와 개인의 일상적 감성에 소설적 관심을 내맡기지 않는다. 질박한 실존의 문제가 담긴 소설들이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조민희의 소설은 그것을 쓴 사람만큼이나 야무지다. 언어는 정제돼 있고 묘사 또한 정밀하다. 이야기를 찾는 데에도 다양한 길을 알고 있다. 부조리극을 연상시키는 모순된 설정을 통해서 인간 존재를 탐문하는가 하면, 일상 속에 잠복해 있는 사회적 관습과 편견, 그 폭력성에 야유를 던지기도 한다.


지나친 자의식을 현란하게 펼쳐 보이지 않아 차분하고, 잘 계산된 소설이 빠지기 쉬운 작위와 상투성에서도 벗어나 있다. 조민희의 첫인상이 창백하고 예뻐서 나는 저런 이가 어떻게 소설의 무례함이나 창녀성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만나본 조민희에게서는 소설가로서의 능청스러움과 세련된 영리함이 느껴졌다. 세상에 대해 계몽적 열정도 없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절망하지도 않는 냉정한 시선을 확보해 제 할 말을 하는 소설. 20대에 벌써 세상에 대해 제 할말을 단단히 갖고 있는 조민희의 출발점이 만만찮다. - 은희경
저자소개
1974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97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우리들의 작문교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첫 작품집이 될 이 책에서 그녀는 세계 혹은 타자와 나 사이에서 태생적으로 드러나는 분열과 그것을 강박하는 현실적 모순의 폭력성에 주목하고 이를 밀도 높은 문체로 드러내 보인다. 또래의 신세대 작가들과 분명히 구분되는 이 같은 작가적 관심은 건조하면서도 정확한 문장과 어우러져 새로운 개성이라는 말에 값할 수 있는 독특한 세계를 창조해 낸다.
목차
론리 하트
화요클럽의 손님
녹원의 마담
우리들의 작문교실
회전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그 남자

작가의 말 및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