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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 1
· 저   자 : 김중권 · 출판일 : 20020423
· 출판사 : 태동출판사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61.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1120473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12 대출:0/25 예약:0/1000
작품소개
게임이 벌어진 지 다섯 시간을 막 넘어서고 있었다. 여덟시경 판을 벌이면서 두시까지만 하자고 약속을 한 터였으나, 게임에 열중하는 모양새로 봐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았다. 박지만은 허리를 곧추세운 자세를 풀지 않고 카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카드를 밀어주는 동작은 기계의 그것처럼 딱딱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도 정확했다. 그리고 깨끗했다. 오랫동안 딜러를 보아온 솜씨가 그대로 드러났다.



석진이 장담했던 대로 김호웅이 3백, 정진호는 4,5백 정도를 잃었고, 오종화는 처음에 시작했던 판돈 5백을 거의 바닥낸 상태였다. 평소 만만한 호구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하봉석은 가슴을 반듯하게 펴고 게임을 풀어가고 있었다. 이제껏 자신이 누구의 손장난에 놀아났는지 알지 못하는 그는 아마도 지난 밤 꿈자리가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 모든 것이 계획했던 대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저자소개
1963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축구선수생활을 고등학교 때 그만두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노름은 전혀 해본 적이 없는 '머구리'였다. 노름과 인연을 맺게 된 건 군대를 갔다 온 뒤. 친구가 '재미난 곳'을 간다기에 따라갔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노름방. 그날 이후로 그곳의 단골이 되었는데, 전국의 '방'을 모조리 섭렵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 방면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전문 '기술자'가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손을 털었다. 현재는 조그맣지만 건전한 일을 하며 생을 살아가고 있다.
목차
제1장 이중설계 / 아는 놈이 더 무섭다
제2장 어떤 노름방의 진리 / 노페어도 장땡이
제3장 전문 낚시꾼의 충고 / 자리를 바꿔 앉으면 대어를 낚기도 한다
제4장 노름쟁이 자존심 / 죽으면 죽었지 그리는 못 한다
제5장 어떤 이의 외도 / 갈등과 망설임 끝에
제6장 장꾼들 / 창고를 기축으로 우리가 뭉쳤다
제7장 단수 / 손기술만으로 메기는 것이 아니다
제8장 시나리오 / 사기꾼에게는 절대적으로 교본이 필요하다
제9장 마수걸이 /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제10장 시비에 대한 판단 / 결국엔 아전인수
제11장 장보기 / 장바구니는 크고 봐야지
제12장 그 사내가 가는 곳은 / 뒤돌아보면 같은 자리 다시 또 그 자리
제13장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차라리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