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학 > 역사 > 역사학 > 역사의이해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저   자 : 허미형 외 · 출판일 : 20020726
· 출판사 : 푸른역사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79 M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2040042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5 대출:0/21 예약:0/1000
작품소개
고고학자 25인이 유물 발굴의 역사부터 발굴 현장에서 일어난 에피소드까지 체험적으로 써내려간 역사발굴기.


해방 이후 한국사상 첫 발굴은 '호우총' 발굴이었다. 1946년 5월 12일 경주 노서동 한국 고고학사상 길이 남을 유물 한 점이 출토되었다. 바닥에 '乙叩年國岡上廣開土地好大王壺杆十'라는 글씨가 새겨진 뚜껑 있는 청동그릇이었다. 그 위에 뜻 모를 부호(符號) 하나가 마치 우물정(井)자를 옆으로 눌러 찌그러트린 모양으로 새겨 있었다.



을묘년은 서기 415년이고 광개토지호태왕은 세칭 광개토왕 또는 호태왕이다. 415년은 광개토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광개토왕비(碑)를 세운 해이다. 이 호우는 광개토왕비를 세우면서 기념품으로 만든 제기라고 쉽게 짐작되었다.

그러면 이 제기가 왜 신라왕족의 무덤에 묻히게 되었을까.무덤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여러 가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미궁에 빠졌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하였다.

이 호우가 고구려에 볼모로 가 있던 신라의 어느 왕자가 귀국하면서 경주로 가져온 물건이고, 그 왕자의 이름은 복호(卜好)라고 추정되기까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다. 우물 정자는 고구려 사람들의 국장(國章)이 아닐까 정도 생각되고 맨 끝의 열 십자는 아직도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있다.



이 책은 전국 발굴현장에서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고학자 25인이(대표집필 이인숙 경기도박물관 관장, 임효택 동의대박물관 관장) 자신들의 발굴현장 경험을 토대로 이처럼 지루하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고고학의 세계를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일종의 입문서이다.



'고고학은 위대한 상상력'이라고 표현될만큼 고고학의 세계에서는 역사적 의문이 사건의 진상에 대한 율사들의 법률해석처럼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한국사의 획을 그은 중요한 발굴사를 중심으로 가느다란 머리카락 하나로 주인공을 기어코 발견해내고야마는 냉철한 추리력을 바탕으로 한 고고학의 매력을 흥미롭게 전달해주고 있다.
저자소개
허미형 : 한양대 대학원 졸

임효택 : 동의대 박물관장

정석배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대학원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 정보관리학과를 수료하고 한국정보문화센터 출판 영상팀장, 정보공동체포럼 웹마스터 등에 재직했다. 1999년 내내 아마존 경영관련분야 베스트셀러였던「인터넷 시대의 기업전략」을 번역한 바 있다. 현재 '21세기 팜 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추연식 : 고려대 교수

이인숙 : 경기도박물관 관장

이헌재 :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이한용 :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이건무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도학 : 국립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윤우준 : 토지박물관 학예연구사

유철 : 전라북도청 문화재전문위원

유병린 :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재단연구원 연구원

유태용 : 한양대박물관 연구원

안경숙 : 전 궁중유물전시관 연구원

안덕임 : 한서대 교수

안신원 : 한양대 교수

노희숙 : 한양대 대학원 졸

심광주 : 토지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신영호 :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아관 :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재연구원 연구원

김충배 : 토지박물관 학예연구사

김현준 :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재연구원 연구원

고재원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원

강윤석 : 국립한국전통문화학교 조교

김병모 :

1940년 서울 출생,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유네스코 박물관협의회 아시아 지부 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대 고고인류학 연구소에서 수학하였으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대부터 '안면도 고남리 패총', '이성산성' 등 한국 고고 발굴사에 획을 긋는 발굴작업을 주관하였으며 1993~95년 한국 고고학회 회장으로 재임시 고속전철 경주시 통과계획 반대운동을 이끌며 고고학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진범을 보여주었다. 저서로 <아시아 巨石문화 연구>, <한국인의 발자취>, <금관의 비밀>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ㆍ역사의 고리를 이어간다는 것



1부 역사의 편린을 발굴한다

선사시대 미사리 사람들은 어디로 사려졌을까

이성산성, 백제 도성인가 한산주의 읍치인가

신창동유적에서 만난 원삼국시대와 <동이전>

암사동유적 발굴여록

김해 양동리고분, 해양국 가야를 웅변하다

백제사 복원을 위한 작은 열쇠, 정지산유적

백제무녕와과 무녕왕릉의 수수께끼

과거의 안심사, 미래의 미륵사



2부 시간의 무덤 밖으로

걸어나온 유물들

죽음과 영원, 필연과 우연, 그리고 동삼동유적

청동거울 안에 세상이 있나니

침묵하는 새의 입을 열어라

신사시대 고남리 사람들은 조개만 먹고 살았나

옥(玉)에 깃든 역사에 귀기울여라



3부 발굴의 무대는 세계다

러시아에서 조우한 스키타이 무덤

실크로드의 증인, 유리와 만남

명황릉 발굴단의 인생유전

전설 속의 인디언 왕국, 엘도라도를 찾아서

고고학 여행은 전설을 역사로 만든다



4부 발굴하는 발굴 이야기

유적은 어떻게 찾아내는 것일까

안면도에서 배운 유적을 대하는 자세

남강의 봄은 언제 오는가

초발지심─그해 여름의 영송리

박물관에서 다시 만난 당하리유적

회백색 석회질로 남은 하천리의 고대인

청동기시대 남강 사람들은 밭에 무얼 심었지

포천 영송리의 부뚜막을 복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