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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저   자 : 안회남 · 출판일 : 20030406
· 출판사 : 작가문화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101.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212088700
· 유   형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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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본격소설론­진실과 통속성에 관한 제언'(1937)에서 소설의 목표를 인생의 묘사, 특히 ‘인생의 단면’의 묘사에 있다고 한 것과 ‘나의 일생을 통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연애와 결혼과 문학’이라고 했던 안회남 선생의 작품 <말>

그는 기회 있을 적마다 이렇게 말에다 빈정거렸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이다. 그는 말이 몹시 싫고 미웠다. 말에서 일본 사람들의 냄새를 그는 맡을 수 있었다. 병정이나 칼, 총, 대포, 이런 것은 물론, 제일 싫은 순사, 순사의 저벅저벅하는 겁나는 발자국 소리, 군수와 면장의 얼굴,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 말, 일본 사람들의 너무 위엄이 과한 무시무시한 태도, 이런 것이 일시에 그를 침범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을 그는 느끼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일본서 나오며 본 일본 사람의 꼬라지, 부산 부두에 죽 늘어낮은 거지들, 초라한 꼴을 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조선 사람과 시선이 맞닿으면 슬며시 눈을 내려깔던 그런 모양도 느끼는 것이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본명은 안필승. 소설가. 평론가. 『금수회의록』을 쓴 안국선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작가 김유정과는 휘문 고등 보통 학교 동창으로 아주 친했습니다. 1944년 일본 기타큐슈 탄광에 끌려가 일을 하기도 했으며, 해방 뒤 돌아와 조선문학동맹 소설부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