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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건만
· 저   자 : 현덕 · 출판일 : 20030331
· 출판사 : 작가문화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37.00 K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3020092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15 대출:0/30 예약:0/1000
작품소개
농민문학을 주도했던 월북작가 현덕의 작품세계
일제 치하를 거치며 궁핍의 현상을 가중시켰던 농촌현실의 구조적 모순은 해방직후 새로운 현실이 해결해야 할 근본적 문제였다.
따라서 해방현실 속에서 토지문제는 여러 가지 쟁점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논의되었고, 이 시기의 작가들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었다.

'인제 얼마 안 있으면 작은아버지가 회사에서 돌아오시겠지. 그리고 필시 일은 나고 말리라.'
문기는 책상 앞에 돌아앉아 책을 펴 들었다. 그러나 눈은 아물아물 가슴은 두근두근 도무지 글이 읽혀지질 않는다.
며칠 전 일이다. 문기는 저녁에 쓸 고기 한 근을 사 오라고 숙모에게 지전 한 장을 받았다. 언제나 그맘때면 사람이 붐비는 삼거리 고깃간이다. 한참을 기다려서 문기 차례가 왔다. 문기는 지전을 내밀었다. 뚱뚱보 고깃간 주인은 그 돈을 받아 둥구미에 넣고 천천히 고기를 베어 저울에 단 후 종이에 말아 내밀었다. 그리고 그 거스름돈으로 지전 아홉 장과 그 위에 은전 몇 닢을 얹어 내주는 것이 아닌가.
문기는 어리둥절하였다. 처음 그 돈을 숙모에게 받을 때와 고깃간 주인에게 내밀 때까지도 일 원짜리로만 알았던 것이다. 문기는 돈과 주인을 의심스레 쳐다보았다.
허나 그는 다음 사람의 고기를 베느라 분주하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본명은 현경윤. 소설가. 동화 작가. 서울에서 태어나 집안 형편 때문에 대부도의 친척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일 고등 보통학교를 중퇴했습니다. 현경윤이라는 이름으로 192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일등 당선했고, 현덕이란 이름으로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신』이 가작에 뽑혔습니다.


일본에 건너가 막노동일을 하다가 몸이 허약해 문학에 뜻을 두고 돌아와 김유정, 안회남과 사귀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일등 당선된 뒤 2년 남짓 활발하게 글을 썼습니다.


해방 뒤, 일제 시대에 발표한 작품을 묶어서 동화집 『포도와 구슬』『토끼 삼 형제』, 소년 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 소설집 『남생이』를 펴냈습니다. 조선문학가동맹 출판부장을 지냈고, 1949년에는 동지사아동원에서 장편 소년 소설 『광명을 찾아서』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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