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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 저   자 : 송재소 · 출판일 : 20031120
· 출판사 : 한길사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3.15 M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4010234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4 대출:0/25 예약:0/1000
작품소개
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글로 풀어쓴 21세기 버전 한시이야기. 통일신라 시대의 천재 시인 최치원을 필두로 고려 시대의 정지상과 이규보, 그리고 조선시대 시인들인 이숭인, 김시습 등 한시작가 17인을 다루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록된 작가들의 개략적인 생애와 함께 그들의 대표적인 시를 새롭게 분석했다. 이야기 한 편 한 편에 시인의 인생을 통해 시를 쓴다는 것과 산다는 것의 연관성과 의미를 읽어내는 저자의 원숙한 시선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저자소개
1943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를 마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의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다산시 연구」와「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도산서원」등이 있고, 옮긴책으로는「역주 목민심서」와「역주 다산시선」등이 있다.
목차
자유롭게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

내 마음 알아줄 이, 세상 길에 드물다네
대동강 저 물결 언제나 마르랴
시의 마귀에 홀리다
푸른 연기가 흰 구름을 물들이다
마음과 세상 일이 서로 어긋나
벼랑에 꽃이 피어 봄날은 고요하고
서릿발 칼빛이 달을 치고 흐르네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었난다
뜨락에 매화꽃은 다 져가는데
구슬나무 이슬에 옷이 반은 젖어
나대로 나의 삶을 살아가련다
푸른 까마귀와 사각형의 태양이
수줍은 일 없는데도 저절로 수줍어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옛일을 생각하니
너의 숨은 바람되어 여기저기 불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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