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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과 함께 읽는 李古本 춘향전
· 저   자 : 성현경 · 출판일 : 20011212
· 출판사 : 열림원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2.52 M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5550402177600
· 유   형 : EPUB
누적대출:7 대출:0/30 예약:0/1000
작품소개
이번에 출간된 「옛 그림과 함께 읽는 이고본 춘향전」은 흔히 이명선 소장 고사본(所藏古寫本) 「별춘향전(別春香傳)」으로 알려진 판본을 그 저본으로 삼았다. 여기서 ‘이고본(李古本)’이란 ‘이명선 소장 고사본’의 준말이다. 이명선 선생은 1940년 이 필사본을 「문장」에 공개하면서 “세상에 이만큼 재미있는 「춘향전」은 보지 못했다”고 한 바 있는데, 그만큼 이 판본은 「춘향전」의 해학을 깊이 있게 되살린다.

한국고소설학회 및 판소리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전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성현경 교수는 바로 이 원문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옮겼다. 예컨대 위의 문장을 “헐어진 성터에 무심히 비치나니 벽산의 푸른 달이요, 고목에 깊이 드나니 창오의 구름이라 하던 한퇴지”로 고쳐 별다른 주석 없이 「춘향전」원문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 식이다. 달리 말하자면 21세기 형 새로운 판본 하나를 더 만든 셈이다.

이렇듯 주석 없이 「춘향전」을 읽게 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춘향전」의 깊은 해학과 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열녀로 알려진 성춘향이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다가 방자의 갑작스런 등장에 “눈깔은 얼음에 자빠져 지랄 떠는 소 눈깔 같이 최생원의 호패 구멍 같이 똑 뚫어진 녀석이, 대가리는 어리동산에 무른 다래 따먹던 덩덕새 대가리 같은 녀석이, 소리는 생고자 새끼같이 몹시 질러 하마터면 애 떨어질 뻔하였지”라며 욕하는 품이나, 춘향을 만나러 가야하는 자기 속도 모르고 늦도록 퇴청하지 않는 아버지를 가리켜 이도령이 “야속하다, 야속하다, 우리 부친이 야속하다. 남의 사정도 모를 적에야 사또 노릇인들 잘하겠나”라고 한탄하는 모습 등은 등장인물의 생생한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구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신윤복·김홍도 등의 풍속화를 여러 갈피에 덧붙여 「춘향전」의 시각적 이해를 돕는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찾아간 첫날 밤 저녁 부분에서는 서생과 기생 사이의 성거래를 알선하는 주모의 모습을 포착한 신윤복의 ‘삼추가연(三秋佳緣)’을 덧붙여 당시의 정황을 더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 이 옛그림들은 「춘향전」이 단순히 한 개인의 머릿속의 조합으로 이뤄진 옛이야기가 아니라 한 시대의 소산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건신학대학과 영남대학교를 거쳐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한국고소설학회 및 판소리학회 회장을 지냈다. 2001년 3월 60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저서로는「한국소설의 구조와 실상」(1981),「한국 옛소설론」(1995),「광한루기 역주 연구」(1997) 등이 있다.
목차
서문

현대역

원문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