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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 저   자 : 이상운 · 출판일 : 20150119
· 출판사 : 문학동네 · 공급일 : 20181031
· 공급사 : (주)OPMS · 용   량 : 4.56 MB
· 모바일 : 지원가능 · E A N  : B9788954634793
· 유   형 : EPUB
누적대출:8 대출:0/5 예약:0/1000
작품소개
죽어가는 초고령 노인을 '관리'하고 길들이려는 의료환경에 좌절하고, 현실감각을 서서히 잃어가는 아버지의 기저귀를 묵묵히 갈며, 언젠가 내게도 무심히 닥칠 늙음과 죽음을 생각하며 보낸 3년 반의 기록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급격히 허물어진 아버지로 인해 죽어가는 인간의 시간을 적나라하게 겪어보았다.
나는 삼 년 반 동안 고령의 병든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사그라져가는 육체의 추하고 고통스러운 모습이 내 속에 생생하게 자국을 남기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 자국들은 아버지가 흙에 묻힌 뒤에도 아무런 신호도 없이 불쑥 재현돼 나를 괴롭히곤 했다. 밥을 먹을 때 우연히 내 입에서 나는 후루룩 소리가 또렷이 의식되면서 아버지가 식사하던 애처로운 모습이 떠오른다거나, 혹은 늦은 밤 불면으로 뒤척이며 이불을 끌어당기고 모로 누울 때, 아버지 역시 이런 동작으로 힘겹게 돌아누웠었는데 하는 기억과 그 감각이 내 몸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식이었다.
삶의 긴 여로에서 이제 마지막 단계에 들 ..…
저자소개
죽어가는 초고령 노인을 '관리'하고 길들이려는 의료환경에 좌절하고, 현실감각을 서서히 잃어가는 아버지의 기저귀를 묵묵히 갈며, 언젠가 내게도 무심히 닥칠 늙음과 죽음을 생각하며 보낸 3년 반의 기록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급격히 허물어진 아버지로 인해 죽어가는 인간의 시간을 적나라하게 겪어보았다.
나는 삼 년 반 동안 고령의 병든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사그라져가는 육체의 추하고 고통스러운 모습이 내 속에 생생하게 자국을 남기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 자국들은 아버지가 흙에 묻힌 뒤에도 아무런 신호도 없이 불쑥 재현돼 나를 괴롭히곤 했다. 밥을 먹을 때 우연히 내 입에서 나는 후루룩 소리가 또렷이 의식되면서 아버지가 식사하던 애처로운 모습이 떠오른다거나, 혹은 늦은 밤 불면으로 뒤척이며 이불을 끌어당기고 모로 누울 때, 아버지 역시 이런 동작으로 힘겹게 돌아누웠었는데 하는 기억과 그 감각이 내 몸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식이었다.
삶의 긴 여로에서 이제 마지막 단계에 들 ..…
목차
작가의 말
낯선 우리집
바람 속의 티끌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여로에 들어
집에 가고 싶다
한밤중의 춤
그리운 집으로
위로가 필요하다
긴급 상황
모두가 죽는다
관심과 존엄
간병, 그 만남과 헤어짐
다시 한밤중의 춤
개인적 체험
인생의 종착역
이 년이 지난 뒤
생사의 아이러니
고도를 버리다
아버지가 내민 손
최고의 선물
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