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여행을 떠나는 일입니다. 지적 여행 말입니다. 우리는 시간 때문에 때로는 비용 때문에 짐을 챙겨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약간의 자투리 시간만 낼 수 있다면, 중세의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조 초기의 한국 땅의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언 ...

학업을 위해 정답던 친구들과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 10살의 어린 소년이 있었습니다. 수줍음 많던 소년에겐 공기도, 환경도, 사람들도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도 함께 놀아줄 친구가 없었습니다. 외로운 소년의 유일한 벗은 방안 구석 작은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이었습니다. 그 중 전집으로 이루어 ...

인생에 있어서 세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좋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좋은 사람 하나 만나면 그때부터 인생이 달라집니다. 꿈이 이루어집니다. 두 번째는 좋은 경험과의 만남입니다. 좋은 경험이란 것은 무언가를 이루고 성공한 경험만이 좋은 경험이 아닙니다. 그때는 고통스러웠고 괴로웠고, 절망스러웠던 경험도 나중에 ...

사람은 모두 다르다. 생김생김이 모두 다르고 마음씀씀이가 모두 다르다. 그렇듯이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것도 모두 다르다. 책이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해 놓은 것이라면 그런 만큼 책도 모두 다르다. 책을 만든 이들의 생각이나 느낌이나 표현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똑같은 책이 단 한 권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