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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날 옻을 먹게 한다 

순수와 자유를 찾아가는 목마름의 세계 세상이 날 옻을 먹게 한다 겨울이 깊어가는 밤에 분노보다는 어둡기만한 세상을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하고 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세상에 대한 비극적 인식에서 헤어나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순수와 자유를 찾아가 ...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 

기독교 원리를 통한 화엄의 세계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 김인희가 보여주는 세계는 첫 보름달에서 마지막 보름달로 나아가는 변증법적 진행방법과 순환적 사고로 구성되어 있다. 기독교 원리를 통해 화엄사상을 유추해 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

바이칼 湖에 와서 

사랑과 허무의 뒤엉킴 혹은 부딪침 바이칼湖에 와서 내가 오늘날까지, 시를 찾아 헤매던 끝에 과연 무엇을 얻었던가. 릴케가 (장미여, 순수한 모순이여)라고 말한 바처럼, 그것은 언제나 사물과 삶에 대한 사물으로부터 출발하여 허무로 귀착하고 말았다. 언제까지 이런 갈등은 ...

불의 詩集 

상상력 속에 만나는 작은 것의 놀람과 감동! 송정란 시집 불의 詩集 달팽이 껍질처럼 단단한 옛집속에서의 부드럽고 아늑한 기억들, 그 껍질 바깥으로 더듬이를 내놓았을 때의 알 수 없는 외로움과 두려움…. 이 시집을 통해 순수한 감동과 함께 추억이라는 감미롭고 아름다운 ...

노을 

토속적인 진리 안에서 뿌리내리기와 만남이 있는 곽새로민 시집 노을 곽새로민은 우리의 것과 똑바로 서 있음의 두 가지를 기회가 있을 적마다 뿌리를 내리고 있다. 토속적인 진리 안에 시들을 세분하여 보았다. 삶의 연습날을 눈여겨 보면서, 곽새로민의 풍부한 시작을 파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