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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카데미 시선 - 그리운 섬아 

한국시의 정통적 흐름을 심화 확대한 시인 시인들은 풀 한포기의 언어와 동작을 파악하고 그것들에 말을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창조자로서의 환희를 만끽한다. 그는 너무나 흔해빠진 것들이어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향리의 풀포기들을 발견하면서 그것들에게 형태와 뜻을 부여한다. ...

문학아카데미 시선 - 저녁 향기 

비상하는 투명한 영혼의 새 가영심 시인의 작품에서 물과 새는 영혼이다. 화자의 영혼인 동시에 작자의 영혼이기도 하다. 결국 물은 죽어서 돌아갈 영원한 나라요, 새는 인간의 영혼으로 바뀌는 비유가 동원된 것이다. 모든 문학은 비유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문학아카데미 시선 - 수채화로 사는 날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 시는 어떤 신앙 공간이나 마찬가지로 그곳에서 활력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 줄 해소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의 시는 근자의 젊은 시인들이 유행처럼 남발하는 장황한 횡설수설이나 사이비 교주의 주문 같기만 한 시와는 분명 다르다. 그는 말하자면 ...

문학아카데미 시선 - 환한 세상 

길과 빛의 의미를 읽어내는 시학 그의 시집에는 여러 주제의 시들도 많지만 유독 길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길이 육지에서, 육지에서 공중으로, 육지에서 하늘까지 놓인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쓴 길을 모아 길만의 시집을 엮는다면 긴 장편시를 쓴 폭이 된다. 그것은 그의 ...

문학아카데미 시선 - 물 속의 사원 

방짜놋쇠, 혹은 진정성 찾기의 시학 사물의 핵심과 시인을 일체화 시키는 형상 작업. 이 시집은 그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상상력 역시 다양한 변주를 통해 증폭시키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끊어치고 이어짐이 맵짠 서술 문장도 긴장을 가져올 만큼 성공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