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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 

친구 장과 나는 카페의 테라스에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조용히 하고 있을 때 무소 한마리가 거리에 나타난다. 그 뒤를 이어 나타나는 무소무리들은 이 도시에서 난장판을 벌린다. 사람들은 거리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천박하기로만 알았던 무소들의 항의. 그런 무소를 달 ...

귀향 

주인공 레베스크에게는 자식이 다섯이 있다. 그들 부부는 부지런히 일을 하였으나 여전히 가난하였다. 그는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그가 고기잡이를 나간 후이면 웬 영감이 이 집 근처에서 늘 얼씬거리군 한다. 마치 이집을 감시하는 것 같기도 하 ...

상자수레 

랄띠고는 비누상자를 싼 값에 구하고 바퀴를 달아 멋진 상자수레를 만든다. 그는 두 살 반과 한살인 어린 두 동생, 그리고 친구인 엠맘 부떼, 쥘리 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야외놀이를 떠난다. 어린이들은 길에서 재잘재잘 지껄이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으며 힘든 줄 ...

주홍빛 인생 

백장 무우르씨는 도살장에서 일한다. 그는 한마리의 양도 순식간에 잡는다. 그런데 시립 도살장이 새로 선다. 침묵의 행진을 통해서 조심스러운 행동을 통해서, 짐승과 우리의 사이에는 은연중에 어떤 공범관계(共犯關係)가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잠시 후 목을 찌르기에 앞 ...

손님 

몸을 좀 녹힌 다류는 조금 전에 두 사나이를 발견한 창문으로 돌아왔다. 이제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필경 그들은 험한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늘은 훤히 트이고 밤 사이에 눈이 그쳤다. 흐미한 햇살이 비쳐오며 날이 밝았다. 그러나 방안은 좀체로 훤해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