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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지혜
존 러벅/박일귀 역
문예춘추사 · 2023-11-30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3 대출 2 예약 5
『아주 오래된 지혜』는 19세기 영국에서 나온 책이지만, 오히려 21세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의 숙성이 빛나는 책이다. 현재의 시간에 매몰되어 삶의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내막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아포리즘 모음집 같은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부터 세네카, 벤저민 프랭클린, 베이컨, 몽테뉴, 뉴턴, 데카르트, 토마스 아 켐피스, 찰스 디킨스, 다윈, 에드먼드 버크 등 서양 지성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총동원되어 삶의 숭고한 진리를 드러내는 데 힘을 모은다. 이들이 언급하는 지혜, 절약, 놀이, 건강, 교육, 자기계발 등등의 키워드가 얼핏 식상한 주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휴식을 취하듯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다 보면 그 메시지가 마음에 웅숭깊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정이 인생의 보석임을 상기시키는 시인 롱펠로의 말은 이렇다. “자신의 말에 대답해줄 사람이 자기 자신밖에 없는 사람은 가혹한 운명의 저주 아래 철저히 외로운 사람이다.” 또한 근면한 삶을 강조한 괴테의 전언은 이렇다. “쉬지 말라. 인생은 쉼 없이 흘러간다. 죽을 때까지 담대하게 나아가라.” 『성경』을 비롯해 철학, 문학, 역사, 정치, 경제, 과학 등 서양의 웬만한 고전은 섭렵했고, 그리스신화, 메소포타미아신화부터 동양의 전설까지 구전 이야기들도 알뜰히 수집해놓은 저자의 노고가 빛나는 『아주 오래된 지혜』는 사실상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최갑수
얼론북 · 2023-11-17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2 대출 2 예약 0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밤의 공항에서』 『음식은 맛있고 인생은 깊어갑니다』 등을 펴내며 특유의 섬세하고 투명한 문장으로 여행과 인생, 사랑과 위로의 감정을 그려낸 작가의 신작 산문집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를 출간한다. 이번 책은 사랑과 삶, 일상과 여행을 주제로 쓴 74편의 글을 담았다. 세월이 흘러 한층 더 깊어진 시선을 가지게 된 작가는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삶과 사랑, 여행에 관해 이야기한다. 산책과 독서, 빗소리, 벚꽃, 바다, 우동 한 그릇 등 작가는 우리가 접하는 평범한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우리가 몰랐던 아름다운 광경을 발견해 내고, 그곳에서 반짝이는 사유를 건져 올린다. 갈라파고스, 라오스 등을 여행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들은 그만의 세심한 감수성에 세월을 살며 얻어낸 지혜가 더해져 한층 더 농밀한 울림을 전해준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의 지나온 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그 무엇보다 달콤했음을 깨닫게 해주는 따스한 증거다.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미 빛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 마음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생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겨울의 언어
김겨울
웅진지식하우스 · 2023-11-15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4 대출 2 예약 2
여섯 권의 단독 저서를 펴낸 작가이자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김겨울의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몇 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유려한 산문과 책을 위해 새로 쓴 글을 담은 것으로, 그동안 피아노, 책, 유튜브 등이 주제였던 것과 달리 오로지 자신이 주인공인 책이다. 이 책은 여러 해 동안 쓰인 글이 모인 만큼 한 사람의 사색과 애호가 어떻게 글이 되고, 말이 되고, 콘텐츠가 되고, 음악이 되고, 시가 되고, 끝내 자신에게 더 가까워지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겨울의 나이테다. 작가는 책 서두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오로지 김겨울로 쓰는 첫 책”이라고. 작가는 각지고 아픈 언어 사이에서 시를 찾던 학창 시절, 진은영의 시 ?대학 시절?을 닳도록 읽으며 지긋지긋한 아르바이트를 버티던 스물의 어느 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죽음을 생각하던 10여 년”을 보내며 “읽고 쓰는 것밖에” 자신을 구할 도리가 없어 필사적으로 책과 글에 매달린 겨울의 날들을 꺼내어놓는다. 삶의 지난함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준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리도록 춥지만 고요히 자신을 마주하기에 좋은 겨울, 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야 만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이에게 김겨울의 나직한 목소리는 이렇게 말을 건다. 새겨울이 왔다고.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봄사무소(박새봄)
서랍의날씨 · 2023-10-30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3 대출 0 예약 1
“좋아하는 것들을 더 오래오래 좋아하고 좋아하는 순간을 더 오래오래 즐기기를!” 동글동글하고 통통하고 귀여운 할머니 할아버지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봄사무소 작가님의 색다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이번 에세이에는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과 좋아하는 시간, 또 좋아하는 제주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보내는 일상을 담았다. 사랑스러운 그림뿐만 아니라 그림처럼 귀여운 글도 매력적이고, 마치 그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작가님 일상 사진까지 더해져 조금 더 풍성한 봄사무소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또 빈티지 소품 그림이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침대에 누워 있는 그림, 맥주나 커피 그림, 하늘과 풀 무늬 같은 그림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스토리로 풀어주고 있어 그동안의 봄사무소 작가님의 그림을 이해하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배치된 ‘like moment’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라이크 모먼트를 떠올리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좋아하는 순간을 담은 그림을 보다보면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찾고 싶어진다. 그리고 지금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는 잃지 않고 싶어진다. 또 나만의 라이크 모먼트를 만들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것들을 더 오래오래 좋아하고, 좋아하는 순간을 더 오래오래 즐기고 싶어지는, 결국엔 무엇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 에세이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환경에서 좋아하는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의 방향에 따라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걸 이 책에 담고 싶었어요. 우리 함께 그림처럼 동글동글 귀엽게 좋아하는 무언가를 잃지 않고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프롤로그 中”
10년, 내게 남은 시간
이유신
미다스북스 · 2023-10-25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3 대출 2 예약 1
“우울함이 어떻게 자랑이에요?” 무기력에 빠졌던 지난날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저자에게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새로운 나를 발견해준 기회’였다고 대답한다. 우울함에 빠져 있던 시간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어두웠던 그 시간은 곧 또 다른 꿈을 꾸게 하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우울함을 떨칠 수 있고 고통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저자 또한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의 길을 따라간다면 아픔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2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다. 의사 말로는 앞으로 30년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머리로는 장애를 인정했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더 힘들어졌다. 저자는 할 수 있는 것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울어도 됩니다
유혜진
바른북스 · 2023-10-24
eBook · 2023-12-14
YES24
보유 3 대출 0 예약 0
심리상담사가 상담실에서 만난 우리들의 상실과 애도 이야기를 담은 책, 누구나 상실의 아픔을 겪을 수 있고 누구나 슬픔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고 위로해 주며, 우리 인생에서 반드시 지나야 할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그리고 함께 걸어가자고 살포시 안아주는 책이다.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이용한
이야기장수 · 2023-10-18
eBook · 2023-12-14
YES24
보유 5 대출 0 예약 0
‘고양이 식당’ 운영자로 잘 알려진 이용한 시인은 스스로 ‘고양이 식당’ 1, 2, 3호점이라 이름 붙인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이용한 작가의 신작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는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40마리가 성묘로 자라나기까지의 기적 같은 성장기를 17년간 관찰하고 기록한 책이다. </br></br>이용한 작가는 어느 날 길가에 버려진 소파에서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보물처럼 품고 젖을 먹이는 장면을 보고 하릴없이 고양이의 세계에 빠져들어 ‘고양이 바보’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거리에서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가운데 풀꽃처럼 태어나 각종 위협과 학대 속에 죽어가는 길고양이들. 대한민국에서 거리의 아기 고양이가 성묘가 될 확률은 30퍼센트 미만이다. 영역동물인 길고양이들은 각종 사유로 사는 곳을 옮기는 일도 잦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가 성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인간이 오롯이 목격하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다. </br> </br>이용한 작가는 아깽이 시절의 모습과 성묘가 된 이후의 변화한 모습을 비포 앤 애프터(before&after) 사진으로 구성하고,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살아내는 묘생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고양이들이 허락해야만 찍을 수 있는 절묘한 사진’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고양이들에게 기막히게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고 밥 배달을 하면서 쌓은 인연과 고양이들과 끝내 작별하기까지―고양이들의 생과 사를 시인만의 감성으로 곡진하게 기록한다.</br></br>이 책은 내가 17년간 만난 고양이 중에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만남을 이어간 고양이들의 성장 기록이다. 대한민국이란 곳에서 고양이는 무사히 성묘가 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어쩌면 이 책이 그들의 기적에 대한 작은 부록일지도 모르겠다. </br></br>오랫동안 나는 고양이밥을 배달하느라 거리를 떠돌았다. 거리에서 만난 고양이는 모두가 하나같이 갸륵했다. 어떤 고양이는 거리의 현자처럼 먼 곳을 바라보았고, 또 어떤 고양이는 자연의 수행자처럼 느긋하게 걸어갔다. 나는 그들의 아득한 철학이 거리와 자연에 있음을 믿는다. 내가 만난 고양이들은 자연 속에서 가장 빛났고, 길 위에서 가장 아름다웠다.</br></br>책에는 그동안 만난 고양이 중 1년 이상 인연을 이어간 40마리의 성장 기록을 담았다. 그중에는 이미 영역을 떠났거나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도 있고, 여전히 동행을 이어가는 고양이도 있다. 나는 들려주고 싶었다. 인간의 관심 밖에 이런 고양이가 살았고, 여전히 살고 있다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낱낱의 묘생을 이렇게라도 맘껏 중얼거리고 싶었다. _본문에서
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열림원 · 2023-10-16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3 대출 0 예약 0
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따스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가 8년 만에 전하는 신작 시집. ‘위로 시인’이자 ‘치유 시인’으로서 아픈 이들에게 건네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맑게 닦인 백 편의 시가 담겼다. 1부와 2부는 투병 중에도 나날이 써낸 신작 시만으로 엮었다. “저마다 무슨 일인가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날을 샌 존재들에게”(황인숙 시인, 추천의 글) 시인은 작은 햇빛 한줄기로 가닿고자 한다. 때로 생경하고 낯선 고통 앞에서도 “아파도 외로워하진 않으리라” 결심하며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인의 맑고 고운 언어들이, 우리의 상처와 슬픔에도 “환한 꽃등”(「아픈 날의 일기 1」) 하나씩 밝혀줄 것이다. “이 시집의 제목을 ‘햇빛 일기’라고 한 것은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노승희
미다스북스 · 2023-10-06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2 대출 1 예약 2
“겁먹을 필요 하나 없다. 한 치 앞도 모르지만 가보자고!”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세상, 그럼에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기적의 한마디. 스스로를 지지해 주는 일상 기록의 힘을 전하다!
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 : 오늘도 반짝이는 엄마들에게
정소령
비전팩토리 · 2023-10-05
eBook · 2023-11-16
웅진북센
보유 3 대출 0 예약 0
아이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상을 보며 함께 웃었다. 아이들이 전하는 온기를 그대로 끌어안았다. 아이들은 내가 엄마라는 이유로 나의 열렬한 팬이 되어 주었다. 『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는 엄마 성장 에세이다. 전직 마케터였던 작가가 퇴사 후 두 아들과 지내면서 함께 배우고 커온 성장의 기록이다. 이 책은 크게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 `나를 키우는`에서는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한 지난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받았던 사랑과 배움에 대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2부 `나를 세우는`에서는 저자의 프로필을 만들어가는 여러 시도들을 담고 있다. 저자가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들이 결코 그냥 흘러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반짝이는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워킹맘으로 살다가 문득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떠오른다면, 전업맘으로서 `나`를 잃어버린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이 책을 권한다. ㅤ 엷은 미소와 함께 몽글몽글한 사랑이 다시 내 안에서 자리할 수 있도록!
파리에서 만난 말들
목수정
생각정원 · 2023-10-05
eBook · 2023-12-14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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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말이 아가의 웃음처럼 내 심장을 건드렸다

프랑스 사회가 오늘은 내게 또 무슨 말을 건넬까?”

20년 차 파리지앵 작가의 마음을 일렁이게 한 프랑스어 34개 이야기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의 목수정 작가. 20년 차 파리지앵이자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글을 쓰던 그가 자신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던 프랑스어 34개의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doucement(두스망: 부드럽게), envie(앙비: 욕망), scrupule(스크뤼퓔: 세심함), solidarite(솔리다리테: 연대), le doute(르 두트: 의심), apero(아페로: 식전주)……. 프랑스 말에 깃든 삶과 정신, 문화와 미묘한 뉘앙스를 섬세히 살피며 일상을 등불처럼 환히 밝혀줄 가치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각각의 말이 드러내는 프랑스적 삶의 태도와 정신의 뿌리에는 ‘홀로 그리고 함께’가 있다. 개인적 삶과 욕망을 무엇보다 중시하면서도, 모두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시위에 나서며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을 잡아가는 프랑스적 지혜를 만나볼 수 있는 것. 또한 ‘견디는 생존’에서 ‘누리는 삶’으로 공동체를 견인한 연대 의식을 담은 말부터 오늘날 프랑스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말까지, 독자는 프랑스를 이뤄온 말들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새롭고 풍요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계발의 말들
재수
유유 · 2023-10-04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보유 2 대출 1 예약 0
‘자기계발’은 대한민국에서 꽤 오랜 시간 트렌드로서 자리 잡고 있다. 흔히 말하듯 ‘열심히’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기계발일까? 건강한 자기계발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똘망똘망 다람이’ 이모티콘의 제작자이자, ‘재수의 연습장’ SNS 계정에 끊임없이 새롭고 독창적인 그림을 선보이며 일상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만화가 재수 작가가 이번 신작 에세이에서는 ‘건강한’ 자기계발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기계발의 말들』에는 갖가지 연습과 활동을 즐기는 저자가 꼼꼼히 읽은 책들에서 길어 올린 문장을 담았다. 그리고 어떻게 단정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는지, 하루하루를 다듬어 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려 준다.
[단독]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이연
한빛라이프 · 2023-10-02
eBook · 2023-12-14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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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생활 임진아, 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 추천

내가 사랑하는 무용한 것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법




“어른들이 들으면 뭐라고 할 만한 쓸데없는 일들을 잔뜩 하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이연 작가가 답한 말이다. 신기하게도 작가는 정말 그런 어른이 되었다. 어른들이 들으면 뭐라고 할 만한 일을 하는 사람, 돈 안 되는 일들로 먹고사는 사람, 즉 창작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이렇게 계속 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살아도 되는 건지, 창작을 하겠다고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다.



작가는 이 모든 질문에 “괜찮다”라는 대답이 하고 싶어졌다. 당신이 두려워하면서 하는 이 일이 사실은 멋진 일이고, 창작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쓸모없는 일이 아니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그래야 우리가 이 재미있는 일을 걱정 없이 오래 할 수 있다고 믿어서다.



대답을 위해 작가는 여섯 가지 큰 질문을 던진다. 왜 창작을 하는지, 언제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누가 하는지. 물론 작가는 아직 이런 큰 질문에 대답하기에 부족한 사람이다. 거장도 아니고 나이도 많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서 썼다고 한다. 미완의 사람 중 가장 용기 있는 사람 하나가 이런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짧게 뱉어도 길게 남는 거장의 말보다, 아무리 길어도 남기 어려운 청년의 말에는 그 나름의 희소성이 있다고 믿었다.



작가가 용기 냈듯 독자도 용기 내길 바란다. 정답은 없다. 책에 쓰인 대답에 끊임없이 반박하고 물고 늘어지고 되물으면 자신만의 답을 찾길 바란다. 그리고 시작하길 바란다. 세상 많은 일은 믿음을 씨앗으로 사실이 된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자신을 창작자라 믿는 일이 터무니없어 보이겠지만 실제 창작자가 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하길. 그 시작은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당신의 세계를 확장시켜 줄 것이고, 때로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데려다 줄 거라 믿으며.



나는 디지털튜터입니다
김나애 외
공감s · 2023-09-27
eBook · 2023-12-14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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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튜터입니다>
- 디지털튜터는 변화하는 시대의 가이드이자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MKYU 디지털튜터협회장
김미경


코로나가 막 시작되던 2020년 1월 22일, 그날은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다. 30여 년을 전국을 누비며 강의를 다녔던 내게 이전의 문을 강제로 닫아준 날이며, 동시에 새로운 문을 열어준 날이기도 하다. 1월 22일 이후 강연은 뚝 끊겼다. 수개월 간 단 한 건의 강의도 할 수 없음은 물론 통장에 단돈 만 원도 찍히지 않은 경험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렸다. 평소 지켜온 생각과 행동들이 이럴 때 큰 도움이 됐다. 첫째, 습관처럼 새로운 것을 배워왔던 ‘학습 역량’, 둘째, 다가온 충격적인 사건은 대개 재앙이 아니라 풀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 셋째, 내가 책임져 온 일과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6개월간 죽어라 공부하고 탐색한 끝에 당시의 상황은 딱 세 가지로 정리되었다. ‘디지털세상’, ‘빠른 태세 전환’,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학습’.

실제로 나는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이루어 냈다. 오프라인에서 했던 강의를 온라인으로 최적화시켜 다시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MKYU 라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물론 나 자신도 이전에는 온라인을 잘 알고 활용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온라인 생태계에서 마치 초등학생처럼 모든 이론과 사용법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다. 절박함이 공부의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그간의 경험이 빠른 성과를 내게 했다.
그 과정에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생각이 있었다. 바로 내 주위 사람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 이후의 혼란과 두려움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어 각자의 어려움을 돌파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2020년 7월에 낸 책이 《김미경의 리부트》이다.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떻게 각자의 처지에 맞게 공부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그 당시 내 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마스크 없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었고, 아이들은 마음 놓고 뛰놀 수도 없었다. 수입이 줄어든 것은 기본이며, 잘 나가던 직업이 갑자기 고꾸라지는 상황도 겪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잃는다 해도 나 자신의 생존만은 잃을 수 없다. 백 번 양보해도 사는 것, 살아내는 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 어떤 세상이 온다 해도 우리는 살아나가야 한다.
이제는 ‘잠시 멈춤’을 끝내고 ‘리부트’해야 할 시간이다. 좌절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물러서지 말고, 리부트하자.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MKYU에 입학했다. 그리고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고 생존을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그중에서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던 분들이 있다.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돕자는 뜻을 함께한 분들. 이분들이 실제로 ‘디지털튜터’가 되는 공부를 했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이것이 분명 앞으로의 세상, 즉 ‘디지털로 세상이 급변하는 시대’에 정말 필요한 직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선언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튜터는 없어서는 안 될 직업이 되었고, 다가오고 있는 AI 시대에는 AI 튜터가 되어 사람들을 돕는 귀한 직업이 될 것이다.
디지털튜터 자격증은 202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약 4,600명(2023년 8월 말 기준)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2021년에는 홈플러스와 MOU 체결을 통해 전국 100개 이상의 홈플러스 문화센터에 MKYU 디지털튜터가 출강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2월 디지털튜터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고 실력을 다지기 위해 MKYU 디지털튜터협회가 탄생했다.
MKYU 디지털튜터협회는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역량 강화 교육 및 디지털 격차 해소, 활동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는 약 600명에 가까운 정회원을 보유한 단체로 확장되었고,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 카카오 등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디지털튜터들은 지난 4년간 세상에 없던 직업을 만들고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냈다. 3050여성들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뒤처지는 사람들이 없도록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튜터는 AI, 메타버스 등의 세상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세상에 적응하도록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해낼 것이다. 디지털튜터, 여러분들도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10배 큰 존재라는 자부심과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소명으로 멋지게 활동하시기를 바란다.



2023년 9월
김미경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정헌재(페리테일)
아워미디어 · 2023-09-25
eBook · 2023-11-22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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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포엠툰》, 2003년《완두콩》을 기억하는가?
20년 전 베스트셀러를 기억한다면,
당신은 오래된 사람인가? 살아남은 독자인가?
이 책들을 모른다면,
혹시 얼굴 크고 머리카락 적은 ‘흰둥이’를 본 적 있는가?

단행본 · 다이어리 · 어린이 책 만들어서
1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웹툰 연재하고 캐릭터 사업도 하는 멀티플레이어,
정헌재(페리테일)가 세상에 외치는 응축된 한마디

"아!! 계속하면 살아남는구나."


이 책은 20여 년 전, “그거(그림) 해서(그려서) 먹고살 수 있겠니?”라고 묻는 주변인들의 걱정에 응답하는 저자(페리테일)의 ‘well-being 생존기’ 같은 것이다.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노래 부르는 소위 ‘베짱이 라이프 패턴’으로 살아왔다는 페리테일의 말이 무색하게 결과물은 탄탄하다. 저자는 2002년 첫 책 《포엠툰》과 2003년 《완두콩》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면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이루고 ‘귀여운’ 창작의 행보를 20여 년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권(단행본 14권, 어린이 책 5권, ‘시간기록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이어리 17권)의 책 출간/캐릭터 사업/앱 개발/웹툰 연재/사진 찍기 등등 웹툰 작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20여 년간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노래 부르며 살아남은 작가 페리테일의 시간은 어떤 형태일까? 2022년 연말 망막 눈 수술 후 2주를 제외하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하루에 그림 한 장 이상은 그렸다’는 페리테일! 작가의 성실한 창작 루틴은 ‘롱런’의 보편적인 요소일지 모른다. 치트키는 바로 ‘잔잔한 새로움’ 연출에 있다. 극심한 아토피로 2년 동안 외출조차 어려운 최악의 상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투고한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만 당했던 낙담의 시간…들. 페리테일은 이러한 절망과 좌절 속에서 만난 ‘무지개’, ‘커피’, ‘음악’, ‘영화’, ‘걷기’, ‘수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을 ‘귀여운 마음’으로 꾸준히 수집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은 ‘행복.zip’은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려 마시고 만화책을 보다가 고양이를 쓰다듬고 글 쓰고 그림을 그리는 루틴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디테일만 다를 뿐 인생의 시련은 누구나 겪을 터인데, 저자 페리테일이 뭉근하게 알려주는 ‘귀여운’ 루틴 수집법을 익히면, ‘나도, 당신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꽃은 누구에게나 핀다
오은환
북로망스 · 2023-09-19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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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만난 덕에 살면서 처음으로 아침이 반갑고 가슴 설레는 매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진짜 ‘나’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_ 임지수 님 용기와 나아갈 힘을 주시는 분이에요. 값지고 감사한 말씀이 가득했습니다. _ 한채원 님 어둠 속에서 길을 영영 잃어버린 듯한 순간에 만난 북극성 같은 선생님, 삶의 지도를 다시 그리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안리원 님 ‘환갑’이면 살 만큼 산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을 만나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_ 이현선 님 수만 명의 독자가 이토록 작가 오은환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보다도 그녀가 진심을 다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희망과 기대로 그 자리를 가득 채워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순히 ‘잘될 거야’ 하며 막연한 말을 전하지 않는다. 단순한 지식을 넘어 진짜 ‘나’를 찾게 해 주고 지금 당장 삶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성장 동력을 불어넣어 준다. 그렇게, 힘들게 버티는 삶에서 매일이 기대되는 삶으로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준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뿌리 깊이 심어 주는 그녀만의 특별한 능력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말한다. 우리는 본래 활짝 피어날 운명이니, 스스로를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그러니 자신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믿고, 나아가서 가슴 뛰는 삶을 살라고. 마음만 먹으면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클 · 2023-09-18
eBook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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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지독하게 얽힌 한 가족의 흥망사를 다룬 에세이. 이야기의 바탕이 된 영화 [버블 패밀리]는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영화의 감독이자 책의 저자인 마민지가 ‘K-장녀’의 시선으로 약 30년에 걸쳐 가족이 겪어온 흥망성쇠를 1980년대 한국의 도시개발사와 함께 엮어 신랄하고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책은 단 한 가족의 이야기를 능란한 글솜씨와 위트로 풀어내고 있지만 사실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buy) 집은 넘쳐나지만 정작 살(live) 집은 부족한 대한민국 부동산의 현실은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지,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 건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할 수 있게 한다.



아이 러브 모텔
백은정
달 · 2023-09-18
eBook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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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뜨겁게 들어와 외로이 떠나가는 이곳
프런트에서 발견한 쓸쓸하고 투명한 사랑, 사람”

나는 모텔 하는 여자
어서 오세요, 오늘도 재워드립니다!


어느 모텔의 프런트, 고객이 입실한 지 10분 만에 울려퍼지는 ‘문이 열렸습니다’ 알람에 마음 졸이는 사람이 있다. 7년 차 모텔 운영자인 『아이 러브 모텔』의 저자다. “방에서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흡연 객실이지만)”, “너무 춥다(한겨울에 창문을 열어서)” 등 갖가지 이유로 객실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긴장한 채로 곧 들이닥칠 고객을 기다리지만… 마주하는 것은 나른한 미소를 얼굴 가득 꽃피운 연인들이다. 저자는 얼레벌레 안도하며 자리로 돌아간다. 머무는 시간이 10분이든 1시간이든 그것이 사랑이라면 무슨 상관이랴, 그들의 미소에 덩달아 흐뭇해진 표정으로 생각할 뿐.

7년 전 운명적으로 주어진 ‘모텔 사장’이라는 직함은 아직도 낯설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사업을 꾸려나가는 백은정 작가는 프런트에 앉아 수없이 오고가는 다양한 사람과 사랑을 바라보고, 그것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덧붙여 유쾌하고도 쌉싸름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24시간 연중무휴, 입실이 곧 퇴실이고 퇴실이 곧 입실인 무한굴레의 모텔. 풋풋한 연인들과 어딘지 모르게 비밀스러운 연인들, 언제나 새로운 진상들이 끊임없이 파도처럼 오고가니 신물이 날 만도 하지만, 작가는 책의 말머리에서 당차게 선언한다.

“여러분의 광대가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춤과 노래를 대신해 종이와 연필로 신명나게 한판 놀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녹아들어 잠시라도 기억될 수 있다면 대성공이겠지요. 감정 노동이 심한 직업 1위가 숙박업, 2위가 텔레마케터라고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쓰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은 글감이 생기니 제법 견딜 만해요!” - 5쪽
아무튼, 당근마켓
이훤
위고 · 2023-09-15
eBook · 2023-12-12
교보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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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훤 시인이 당근마켓에서 찾은 오래된 물건과 새로운 우정 ‘아무튼’ 시리즈 59번째 책은 시인이자 사진가인 이훤 작가의 『아무튼, 당근마켓』이다. ‘당근마켓’(2023년 8월, ‘당근’으로 이름을 바꿨다)은 2023년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천5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중고 거래의 대명사가 되었을 만큼 친숙한 플랫폼이다. 이 특별할 것 없는 거래의 장, 일상의 온라인 공간이 어떻게 어떤 한 사람에게는 ‘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되었을까. 이훤 작가는 물건을 좋아한다. 필요한 물건을 잘 고르는 일에도 재미를 느끼지만, 필요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물건을 눈여겨보았다가 큰맘 먹고 들여 애지중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경험과 시간이 제한된 세계”에서 “엎질러진 시절을 다시 통과하게” 해주고 “먼 타인과 나의 생활을 포개어”주는 중고 물건에 매료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누군가 쓰던 물건뿐만 아니라 그것을 들이고 내보낸 사람, 그 과정에 담긴 이야기, 그 이야기를 전하는 언어를 아껴 모은다. 『아무튼, 당근마켓』은 손 안에 전 세계를 쥔 것 같은 광활한 온라인 세상 한편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반경 안의 ‘동네’ 사람들과 물건을 사고팔고 안부를 전하며 ‘이웃’이 되어가는 공간, 당근마켓에 빠진 사람의 이야기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안톤 허
어크로스 · 2023-09-13
eBook · 2023-11-28
교보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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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롱리스트(1차 후보)에는 한국문학 《저주토끼》와 《대도시의 사랑법》이 지명되었다. 놀랍게도 이 두 작품은 모두 한 사람에 의해 번역되었다. 바로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 이로써 안톤 허는 부커상 역사상 한 해에 두 권의 책을 올린 세 번째 번역가이자 유색인종으로서는 첫 번째 번역가가 되었다.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진출하면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첫 번째 한국인 번역가가 된 것은 물론이다. 안톤 허의 첫 번째 에세이집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는 법대생이었던 안톤 허가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하고,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의 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언론에는 많이 오르내렸지만 개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번역가 안톤 허가 정보라 작가와의 우정, 부커상 뒷이야기, 영미 출판계를 뒤흔든 사기 사건, 번역가와 퀴어라는 정체성의 관계 등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이 책은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