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신디는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합니다. 신디가 분명히 아는 것이 있다면 여기가 강아지가 있을 곳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신디는 강아지를 안아 올려 가방 속에 넣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강아지를 봐서는 안 되기 때문에 강아지를 침대 밑에 숨겼지요. 강아지는 신디의 방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신디의 이불 밑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강아지의 이름은 얼룩이예요. 신디가 분명히 아는 것이 있다면 얼룩이는 신디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이일을 알고 신디가 강아지를 잘 돌볼 수 없을 거라며 얼룩이를 동물보호협회로 보내 버린답니다. 슬픔에 빠진 신디...... 다시 얼룩이와 만날 수 있을까요?
<잃어버린 강아지>는 호스피스에서 일하는 특별한 소녀, 신디의 이야기입니다. 그림을 보면 우리가 곧 알아차릴 수 있듯이 신디는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입니다. 비 오는 날 길잃은 강아지를 데려다가 정성껏 보살피고, 그러다가 강아지와 헤어지는 위기에 처하지만, 신디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하는 사람들의 배려로 다시 강아지와 함께 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신디와 신디를 돕는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이 부드러운 색연필 그림으로 잘 표현된 그림동화 작품입니다. 대개의 평범한 소녀들과는 달리 다운 증후군 장애를 가진 소녀 신디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에게 희망을 갖게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은 진정 고귀한 사랑뿐이리라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길 잃은 강아지 얼룩이, 특별한 소녀 신디, 쟝, 카르멘, 신디의 호스피스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그 나머지 우리들...... 나머지 우리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으로 그 들을 더 돌봐야 하며 그러면서도 동등하게 더 존중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책입니다. 추천대상은 유아부터입니다.
네발나비? 이 나비의 이름이 왜 네발나비일까요? 보통, 나비를 포함한 곤충의 다리는 6개예요. 네발나비도 다른 곤충들처럼 다리가 6개지만 앞다리 한 쌍은 쓰지 않아서 작아진 채로 몸에 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리가 4개인 것처럼 보여 이름도 네발나비이지요.
이런 나비로는 작은 멋쟁이나비, 청띠신선나비, 은점표범나비 들이 있습니다. 네발나비는 우리나라에서 배추흰나비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비예요.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되는 한 살이를 한 해에 2~4번 되풀이 하는데, 어느 철에 나오는지에 따라서 날개 색깔과 어른벌레로 사는 기간이 다르지요. 마을의 빈 땅이나 꽃밭, 개울가, 논밭 둘레의 풀숲에서 봄부터 늦가을까지 날아다닌답니다.
<네발나비>는 네발나비의 생태를 자세하고 쉽게 해설한 그림책입니다. 짝짓기, 먹이, 집짓기, 겨울잠 자기, 천적 등 네발나비의 생태정보 이야기를 섬세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제비꽃이 아지랑이 위로 피어나는 봄날의 네발나비, 여름날 아침의 네발나비, 곤충들의 날갯짓으로 넘실거리는 가을 꽃밭에서 꿀을 따던 네발나비, 잿빛구름이 몰려와 차가운 비를 뿌리는 날 달맞이 꽃 우산 아래로 숨어드는 네발나비, 빈 들녘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흙먼지를 날리는 날, 겨울, 가랑잎이 수북하게 쌓인 곳으로 겨울잠 자러 들어가는 날까지 네발나비의 날갯짓을 따라다니며 네발나비 삶의 모습을 전합니다.
나비의 사진을 한쪽에 두고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봄부터 겨울까지 네발나비를 따라다니며 네발나비 생활세계를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 책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책의 뒷부분 “네발나비를 만나보아요”페이지에서 예쁜 네발나비 사진과 생태해설도 놓치지 마세요.
날마다 자라는 아가와 함께 놀며 그때그때 불러주는 노래들이 모여 있습니다. 까꿍, 둥개둥개 둥개야, 걸음마 걸음마 등 일상에서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달궁달궁 달달궁궁’은 입 밖으로 내는 소리가 예쁘지요. ‘달궁’은 ‘함께 나눈다’라는 뜻의 우리 옛말이라는 좋은 뜻도 있답니다. 아버지 어깨에 타고 세상 구경을 가 볼 때 부르는 <무등>, 손뼉놀이의 ‘감각 경험’과 ‘소리’에 대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짝짜꿍>, 딸을 위한 노래 <두리둥실 내 딸아> 등 24곡의 노래가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 노래운동가로 유명한 백창우와 조화로운 색을 써 사랑스러운 아가의 모습을 표현한 한병호의 그림이 만나 좋은 책을 만들었네요.
아기였을 적 자장노래를 들은 기억이 나시나요? “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아기 잘도 잔다...” 같은 노래들이 떠오르실텐데요, 이 책에는 22곡의 우리 자장노래가 풍성하게 담겨있습니다. 이 노래들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기 어르고 달래고 재우는’ 노래들을 다듬거나 새로 노래를 붙인 것입니다. 반복되는 운율과 가락이 있어 음을 몰라도 리듬에 맞춰 읽어주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노래를 불러주다 보면, 아이도 스르르 잠이 들고 엄마의 마음도 편안해질 거예요. 여기에 실린 그림은 우리 선과 빛깔과 모양을 바탕으로 그려 노래와 더불어 아기 마음을 곱게 물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인이며 음악인인 백창우씨는 인디레이블 <노래나무>, 백창우 노래작업실 <개밥그릇>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음반사<삽살개>를 만들어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를 음반과 책으로 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쏘이면 어쩌려구.” 걱정하는 슬기와는 달리 겁도 없이 벌을 잡아 죽이는 만복이. 한 마리, 두 마리, 만복이가 죽이는 벌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런데 용감한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요?
이야기의 교훈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정감 있는 색채의 그림이 눈길을 잡아끌고, 안도현 시인의 간결한 문체를 따라 읽다보면 슬기와 만복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사르락 사르락 햇살이 쏟아져 내립니다” 같은 문장을 읽으며 햇살이 부서지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이 책은, 안도현 시인이 “처음으로 마음먹고 쓴” 연작 그림책 중 세 번째 책입니다.
총25권의 정보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