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15 아침독서신문 2월 추천도서

책 소개 오늘 밤은 제발 잘 자라, 얘들아!

초보 엄마아빠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아이를 재우는 일이라고 합니다. 밤낮이 뒤바뀐 아이,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아이, 잠투정 하는 아이 등 신생아부터 시작되는 이 잠자리 전쟁은 초보 엄마아빠의 체력과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 합니다. 『그런데요, 아빠』는 아이들을 재우려는 아빠 원숭이와 잠들지 않으려는 아기 원숭이들의 사랑스러운 실랑이를 그린 그림책으로, 실제 우리 생활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어 공감과 웃음을 불러 일으킵니다.

잘 시간이 되었지만 아기 원숭이들은 잘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아빠가 아무리 잘 자라고 말해도,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잠들지 않습니다. 아기 원숭이들이 원하는 잠 잘 준비가 다 되었을 때는 이미 아침입니다. 하지만 아빠는 다음 날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표지 그림에 아기 원숭이들이 원하는 잠옷, 인형, 물, 고양이 등을 들고 있는 아빠 원숭이의 결연한 표정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기 원숭이들의 끊임없는 요청에도 절대 미소를 잃지 않는 아빠 원숭이야말로 진정한 육아의 달인입니다.

잘 자라, 얘들아! 그런데요, 아빠.라는 반복되는 문구가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배경을 과감히 생략한 따뜻한 색연필 그림들은 아빠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들이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이 책은, 초보 엄마아빠에게 당신 아이만 그런게 아니에요,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