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만화책

여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은 인종차별 문제를 정식으로 다룬 만화이다. 1550년부터 1850년까지 3세기에 걸쳐 진행된 흑인 노예 사냥과 그들의 고통의 삶을 생생하게 재생했다.

가정을 꾸린 쿤타 킨테. 하지만 노예인 그들은 자식의 이름마저 자유롭게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만딩고족의 후예임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자유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렇게 이어져내려온 그의 집안은 1865년,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찾게 된다.

거친 그림이 오히려 책의 내용을 돋보이게 하며 쿤타 킨테의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 하다. 사탕과 같이 말랑말랑한 만화에 익숙해진 아이에게 진짜 만화가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으로 읽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우쳐줄 수 있는, 아이의 정신을 몇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