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교육에 대한 책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학교에서 거부당한 소위 '문제아'들을 아무 데서도 받아주지 않는 경우야 늘상 있어온 행태지만,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뛰쳐나오는 '별문제 없는' 아이들 이야기 역시 조심스레 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아직 이땅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대안교육운동의 흐름과 사례들을 소개하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국내외 대표적인 대안학교들의 현황과 운영방법, 사례들을 통해 대안교육운동의 현재를 평가하고, 여러 시도들을 견주어봄으로써 앞으로의 과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는 물론, 새로운 교육을 원하는 부모와 학생涌鍍?큰 도움이 될 것이다.다양한 사회적 욕구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대안적'인 교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찍이 소리 없이 대안교육을 실천해온 몇몇 학교가 그 성과를 거두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오랫동안 교육 관련 문제를 고민해온 저자가 국내외의 대안학교를 정리하고 우리나라의 대안교육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다.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는 학생들?학부모들, 대안교육을 해보고자 하는 선생님들께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1장에서는 우리의 학교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아, 다시 한번 우리의 교육 현실을 아프게 반성하게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경쟁심만 조장하는 학교, 교사 체벌과 학생들간의 폭력이 만연한 학교, 왕따와 문제아를 만들어내는 학교, 교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학교행정 등 마치 옆에서 보고 있기라도 하듯 생생한 사례들을 읽을 수 있고, 저자의 안타까운 염려 또한 들을 수 있다.

2장에서는 새로운 교육의 필요로 대안학교가 설립되게 된 배경과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대안교육은 어떤 아이한테 필요한 건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정녕 아이를 위한 학교가 맞는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 100가지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작은 규모지만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각 대안학교들은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학교를 꾸려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가 세워진 배경과 구체적인 교과과정, 입학 방법까지 싣고 있다. 책마을 유치원·야호!어린이집·청소년 쉼터·민간 공부방·민들레 학교·따로 또 같이 만드는 학교·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부천퓸耽玆紵閨끝ㅏ돐?성지고등학교·거창 샛별초등학교·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논산 대건고등학교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나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 영국·일본·독일·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안학교를 찾아보았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시작한 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서머힐, 일본의 도쿄 슐레와 자유학원, 독일의 헬레네 랑에 종합학교, 미국의 서드베리 밸리 스쿨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공교육 안에서 성공적으로 대안교육을 도입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초등학교의 한 교사가 발도르프 교육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교사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공교육 안에서의 대안교육 역시 가능성이 충분함을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있다. 한편 대안학교 설립에 따른 문제점을 몇 가지 지적하고, 대안학교가 지향해야 할 점 역시 잊지 않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