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예술 관련 책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삶을 흑백의 사진에 담았다.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사진 작가 김지연 씨가 사진을 찍고,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운영하는 김해성 목사가 글을 썼다. 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외국인노동자와 사랑을 나누었던 삶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젊은 사진가가 바라본 한국이란 곳은 인종에 대한 차별과 멸시로 얼룩져 있는 사회였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도 작업장에서 낯선 언어와 낯선 풍습에 적응해 가며 꿈을 이루기 위해 일하고 있는 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진 촬영은 주로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과 중국동포의 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사진과 함께 실린 글에는 불법 체류 신분 상태에서 당했던 외국인노동자들의 참담한 피해 사례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