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새학기 학급도서를 위한 책

이 <시 읽기 자료집>은 학생들과 함께 만든 것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생활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살의 지혜를 담은 시, 혹은 역사적 삶, 통일, 환경, 생태를 노래하면서도 재미있게 쓰여진 시이자 형식적으로도 정제되어 있는 아름다운 시들을 엮어 학생들이 시를 공부로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국어시간에 시읽기>는 시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중학생들에게 시란, 멀리 있는 무엇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임을 느끼게 한다.
1부: 시를 읽는 재미, 2부: 나, 세계의 중심, 3부: 가족, 이웃, 삶, 4부 : 작은 발견, 큰 기쁨, 5부: 지혜, 혹은 삶이 깊이, 6부: 흙, 고향, 생태, 생명, 7부: 그리움, 사랑의 아름다움, 8부; 시, 역사의 꽃 등 8개의 주제별로 엮었으며 특히 1부에는 학생들의 시가 많이 들어가 있어, 아이들에게 시에 대한 친근감과 감동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
흔히 국어수업 중 가장 어려운 부문으로 교사들은 시 수업을 꼽는다. 함축과 생략이 생명인 시 작품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더욱이 교과서의 시들이 시대에 맞지 않거나 내용이 어렵거나 진부하여 학생들에게 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금,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읽고 감상하며 고른 140여 편의 시작품들은, 이 시들을 고르고 뽑은 배창환 선생님(교사, 시인)이 부록에 덧붙인 '시 수업 사례'까지 곁들여 있어, 시 수업에 난감해하는 국어교사들에게 단물 같은 자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이 작고 예쁜 시집을 안겨주고 싶은 대상은 우리나라 중학생들이다.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쯤에서, 적당한 청소년용 읽을거리가 마땅찮은 이 땅에서 우리 아이들이 시의 맛과 아름다움을 깨달아가기에 아주 좋은 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