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05년 추천도서(어린이)

숲의 아름다움과 동·식물의 고귀함을 엿볼 수 있는 과학 그림책. 이 책은 누구의 시선도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찬찬히 살핀다. 해마다 자라는 나무들, 오래된 나무에 자라는 이끼들, 나무 그늘에서 사는 동물들에 대하여 이야기 들려주듯이 소개한다. 이야기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전망대에서 숲을 바라보면서 끝맺는다. 맨 뒷장에는 '숲에는 이런 생물이 살아요!'로 동·식물을 정리해 놓았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자연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 숨쉬는 모든 생물들에 대하여 따뜻한 시선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가 환경운동가이기 때문일 듯.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동·식물과 더불어 산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 인간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세밀하게 그려진 동·식물들은 마치 눈 앞에서 보듯 생생하다. 숲에 사는 동·식물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