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05년 추천도서(어린이)

<오빠가 돌아왔다>를 쓴 소설가, 김영하가 번역한 동화책. 보류슈카는 할머니의 집에서 몇 주 동안 보내게 됩니다. 할머니 집 선반에는 이때까지 보지 못한 멋진 증기선이 놓여 있었습니다. 보류슈카는 증기선을 보고 한 눈에 반하지만 할머니는 절대 만지지 말라며 엄포를 놓습니다. 이때부터 보류슈카는 증기선을 바라보기만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증기선에 소인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 과연 증기선에는 소인들이 살고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금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금기는 오히려 더 보고 싶고, 갖고 싶은 것 즉, 유혹의 대상이라고 전하는 번역자의 말처럼 이 책은 아이들의 금지된 장난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아이 내면에 자리잡은 상상력은 아이 뿐만 아니라 금지의 유혹을 당하는 어른들도 경험가능한 일이어서, 단숨에 이야기에 빨려 들어간다.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 그림책은 판화처럼 그려놓은 그림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