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05년 추천도서(어린이)

유아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 죽음을 재치있게 표현한 그림책. 에스본의 단짝 친구 할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에스본의 곁을 떠나 버렸어요. 에스본의 엄마는 할아버지가 천사가 되었을 거라고, 아빠는 흙이 될 것이라고 했어요. 할아버지의 장례가 끝난 그날 밤, 할아버지는 유령이 되어서 에스본을 찾아왔는데....
　
이 책은 죽음을 무겁고 칙칙하게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따뜻하게 풀어 놓았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존재 이유가 손자·손녀에게 '죽음'이란 의미를 가르쳐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할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함으로서, 할아버지를 보내는 손자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그림은 파스텔 톤의 색감을 사용하여 밝게 표현하였다. 죽음이란 주제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아이, 특히 주변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 아이에게 권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