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학계의 태두, 만세의 귀감!
중국인의 가슴에 깊이 새겨진 위대한 사상가, 근대화의 선구자! 차이위안페이~

『차이위안페이 평전』. 이 책은 시대보다 먼저 ‘현대 중국’을 준비한 위대한 지식혁명가, 차이위안페이의 생애를 다룬 평전이다. 두 차례나 교육부장관을 지내며 현대 중국의 교육제도를 수립하고, 초대 베이징대학의 교장으로 새롭고 자유로운 사상의 기풍을 일으켰던 걸출한 교육자. 그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초일류 대학을 향해 달려가는 베이징대학의 개혁쇄신 프로그램 . 21세기의 입구에서 베이징대학이 다시 차이위안페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위대한 교육자, 뜨거운 가슴의 애국자로 격량의 시대를 살았던 중국 지식인, 차이위안페이를 만나보는 책이다.

본서는 차이위안페이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공감과 이해로 이루어져 있다. 근대문화 명인으로서 차이위안페이의 정신과 풍모를 평가하는 노력이 보이는 이 책은 수많은 관계자와 인터뷰하는 등 철저한 고증과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엮었다. 총 17장 중 교육, 과학ㆍ학술사상이 내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위대한 교육자, 뜨거운 가슴의 애국자로 격랑의 시대를 살았던 중국 지식인의 생애를 만난다!

2003년 베이징대학은 세계 초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개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의 이름은 바로 ‘위안페이 프로젝트’. 100년 전 베이징대학 총장을 지낸 중국 근대교육의 아버지 ‘차이위안페이蔡元培’의 이름을 딴 것이다. 차이위안페이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교육부장관을 역임하고 10여 년간 베이징대학 총장을 지낸 위대한 교육자였다. 또한 ‘5·4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진보적 지식인이자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이기도 하다. 1919년 중국 전역에서 벌어진 5·4 운동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현대사에도 큰 영향을 끼친 분수령이었다. 이 시기에 베이징대 교수들은 중국의 봉건적 사회질서를 바꾸기 위해 신사상을 전파하는데 헌신했으며 차이위안페이는 그 중심에 있었다.

차이위안페이는 누구인가?

두 차례나 교육부장관을 지내며 현대 중국의 교육제도를 수립하고,
베이징대학 총장으로서 새롭고 자유로운 사상의 기풍을 일으켰던 걸출한 교육자!
루쉰, 저우언라이 등 걸출한 문화인, 정치인들을 적극 후원했던 5.4 신문화운동의 아버지!
자유와 독립정신의 기치를 세우고 지식과 문화를 제창했던 혁명가!

차이위안페이蔡元培(채원배, 1868~1940)는 20세기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요, 걸출한 학자다. 중국 근대사를 거쳐간 인물들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차이위안페이는 지식인의 전형이요 선구자라고 칭할 만하다. 그는 민족혁명과 인권보장 투쟁에 일생을 바쳤을 뿐 아니라, 중국 근대교육과 과학발전의 기초를 닦은 개척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의 어린시절은 전통적인 중국 지식인의 성장과정이었다. 그는 26세 때 과거에 급제하여 한림원의 관리가 되면서, 전형적인 중국 관료로 탄탄대로를 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1894년 갑오전쟁에서 청나라가 일본에 크게 패하면서 차이위안페이의 사상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그는 중국이 낙후해진 것은 선진적인 사상을 가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1905년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사오싱, 상하이, 항저우 등에서 학교를 운영하며 애국사상과 민권, 진보사상을 고취하는 데 힘썼다. 한편으로는 정치조직인 광복회를 설립하는 등 쑨원과 같은 여러 혁명가들과 함께 봉건왕조를 대신하는 새로운 정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가 1907년에는 유럽의 발전된 교육제도를 배우기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1911년 쑨원의 신해혁명이 성공하자, 차이위안페이는 교육부장관을 맡아 자신의 교육 이상을 실현할 바탕을 얻게 되었다. 차이위안페이는 우선 낡은 교육체계를 개혁했다. 경전강독만 중시하는 구교육을 배척하고 남녀의 교육평등, 근대식 학제 등을 실시했다. 이는 차이위안페이가 중국교육사에 남긴 가장 커다란 업적이다.
그는 위안스카이가 중화민국의 총통이 된 후에도 교육부장관으로 재직했으나, 그가 쑨원 등 혁명파와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보이자 곧 사직하고 프랑스로 건너갔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일하며 공부하는 ‘근공검학勤功儉學운동’을 주도했다. 이때 2000여 명의 중국 학생과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일하며 학업에 정진했다. 훗날 중국의 지도자가 된 많은 유학생이 이 운동에 참여했다. 마오쩌둥毛澤東과 함께 중국 공산혁명을 주도한 저우언라이周恩來, 덩샤오핑鄧小平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이후 베이징대학의 초대 총장으로서 대학을 쇄신했다. 1917년 그가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만해도 베이징대학의 교수는 대부분 청나라의 관료 출신에다 강의 내용은 유학 경전이었다. 차이위안페이는 서양식 근대 대학의 모델을 만들고 베이징대학을 개혁했다. 그는 나이와 출신, 정치경향을 따지지 않고 루쉰, 천두슈, 후스 등 실력이 있는 학자들을 교수로 뽑았다. 그는 사상의 자유와 학문적 포용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신진 학자들을 후원하여 5.4 신문화운동을 촉진했는데, 이 때문에 5.4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1927년에는 중앙연구원을 설립하고, 중국 근대과학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1937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자, 70여 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제반침략대회 중국분회 주석으로 추대되어 활동했고, 상하이가 함락되자 홍콩으로 이주했다가 향년 7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차이위안페이와 중국 근현대 중요 인물
* 루쉰은 차이위안페이에 의해 베이징대학 교수로 임용되었고, 평생 그와 가깝게 지냈다. 루쉰이 죽자 차이위안페이가 장례의 절차를 도맡아 처리했다.
* 마오쩌둥은 차이위안페이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베이징대학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했으며, 그를 매우 존경하고 흠모했다.
* 저우언라이와 덩샤오핑은 차이위안페이가 설립한 근공검학회의 후원으로 유럽 유학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저우언라이의 교육사상은 차이위안페이의 이론에 큰 영향을 받았다.

차이위안페이, 안중근의 의거를 기리다아! 열사가 나라를 위해 죽으니 호연정기가 흥기하누나. 당년에 북쪽으로 가서 손가락을 잘라 굳게 맹세하고 큰 뜻에 비장한 노래를 불렀다. 한번 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역수의 결의를 다지고 일격에 수치를 씻고 몸은 오히려 죽게 되었다. 통분한 것은 정권을 잡은 그들 모두가 간사함에 의뢰하여 정치교육을 잃고 국가 법도를 망치었다. 이해관계에서 처음에는 약간의 차이였지만 나중에는 대단한 차이가 생기었다. 혹은 스스로 죽거나 권력을 다투면서 서로 당기었다. 물건이 썩으면 개미가 와서 훔치는 것과 같았다. 침묵 속에 많이 잠겨있는 우리가 애달파 상심으로 이가 갈린다. 아아, 열사여!

─차이위안페이가 쓴 안중근 의사에 대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