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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네스트 베커 (저자)
어네스트 베커(Ernest Becker, 1924-1974)는 미국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한 이후 젊은 나이에 파리에서 잠시 외교관 생활을 하였다. 그 이후 베커는 모교로 돌아와서 1960년에 서구 정신의학과 종교 특히 일본 선불교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학위 논문은 1961년에 Zen: A Rational Critique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박사를 받은 이후 베커는 시러큐스에 있는 종합의료센터(Medical Center)의 정신의학과에서 5년 동안 정신의학과 종교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강의하였다. 그때 그는 기존의 정신의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비판하는 The Birth and Death of Meaning(1962) 그리고 The Revolution in Psychiatry(1964)를 출판하였다. 그는 1965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지만 학문적인 제약 때문에 정신의학, 종교와 문화에 대한 학제간의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보장되었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로 옮겨서 1969년까지 교수생활을 하였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자신이 꿈꾸었던 학제간의 연구학과(Department of Interdisciplinary Studies)가 새롭게 창설된 캐나다의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교로 옮겨서 마지막으로 교수생활을 하였다. 그때 그는 죽기 직전까지 거의 매년 한권씩 인간의 근원적 문제들인 죽음, 종교 그리고 악에 대한 연구들을 저술하였다. 이를테면 Beyond Alienation: A Philosophy of Education for the Crisis of Democracy(1967), The Structure of Evil: An Essay on the Unification of the Science of Man(1968), Angel in Armor: A Post-Freudian Perspective on the Nature of Man.(1969), 그리고 The Lost Science of Man(1971)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베커의 사상이 결정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런 연구들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1973년 퓰리처 수상작인 『죽음의 부정』(The Denial of Death)과 사후에 출판된 The Escape from Evil(19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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