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서툴지만 따뜻한 아빠의 사랑

아동작가 엘리샤쿠퍼의 좌충우돌 육아 경험기『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 잘나가는 작가이자 뉴요커인 저자가 아이가 태어나서 1년간의 기록을 서툴지만 마음 짠하게 풀어낸다. 사랑을 표현하는게 익숙치 않는 아버지가 아이와 함께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보여준다.

아이 탄생 순간이 아름답고 신비하지 않고 끔찍했노라고 진실되게 고백하는 순간부터 동화작가이지만 실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삶에 충실한 뉴요커로서 부끄러웠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들어낸 속내를 보여준다.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는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겨서 산책한 날 느꼈던 기분, 끊임없이 울어대는 아기를 어떻게 달래야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 대던 일, 둘만의 데이트가 그리운 순간들, 그렇지만 그 안에서 끊임없이 아빠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이 투박하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일반

■ 책소개
세상 모든 아빠들의 말줄임표
- 사람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에 관한 이야기!
사람은 언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낄까? 아마도 그 정답은 이 책 속에 있을 것이다. ‘타임지 선정 10대 아동작가’ 엘리샤 쿠퍼가 빚어놓은 행복감은 그 어떤 책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 책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는 진솔하기에 감동이 크고 투박하기에 울림 또한 깊다.
잘나가는 뉴요커 아빠의 빵점 육아기를 담은 이 책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는 뉴요커 아빠라고 해서 우리 아빠들하고 다를 게 전혀 없다는 데서 우선 통쾌함을 선사한다. 똑같이 어리숙하고, 서툴고 투박하며 모자란데다 심지어 자기 아이를 귀찮아한다는 면까지 우리네 아빠들을 쏙 빼닮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짠한 마음’에 사로잡히고 만다. 저자의 딸아이 ‘조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대목에서 조이는 더 이상 저자의 아기가 아니라 우리네 아빠들의 추억 속에 잠들어 있던 우리 아이들이 된다. 이러한 경험은 온전히 추억의 힘이자 내재된 사랑의 발견이다.
이 책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는 노골적인 자녀 사랑보다는 이면에 감추어둔 사랑이, 일방적이고 직선적인 사랑보다는 에둘러 말하는 사랑이 한가득 담겨 있다. 이름하여 ‘아빠만의 사랑’인 것이다. 아이를 감싸안은 채 테라스에 앉아 멀리 파도를 보며 “언젠가는 너도 이것보다 훨씬 크고 거대한 파도를 보게 될 거야” 하는 속삭임 속에 담긴 사랑은 아빠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우리 아빠들은 대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말은 교묘히 감춘 채로 그 말과 그 의미를 고스란히 전하려는 경향이 있기에 뭉클함이 더하다. 이 책 말미에서 “요 녀석, 내 딸!” 하고 끝내는 장면 또한 ‘세상 모든 아빠들의 말줄임표’를 가장 잘 담아내고 있다.


■ 추천사
새내기 아빠의 한해살이. 재미있고 아름답다. 새내기 아빠는 마침내 어떻게 된 일인지를 모두 이해하게 되었다.
―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부모 된 입장에서 대담하게 있는 그대로 기록한 지난날의 기억.
― 더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재미있다. 쿠퍼는 자기 딸의 몸이 자라는 것만큼 빠른 속도로 자기 스스로도 정서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너무나 소중하다. 사람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매력과 애교가 넘친다. 새롭게 두각을 나타낼 이야기이며 유쾌하고도 감미롭다. 나와는 또 다른 존재를 세상에 태어나도록 하는 경이로움을 전하는 한편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 타임 아웃 시카고Time Out Chicago



■ 출판사 서평

서툴고 투박하고 모자라지만, 그것이 아빠들만의 자녀사랑!
흔히들 ‘엄마표 사랑’을 두고 자녀 사랑 운운하는 게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기 일쑤다. 자녀에 대한 사랑을 말할 때는 흔히들 ’엄마의 사랑‘을 은연중 내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빠들이라고 자녀를 사랑하지 않을까. 아빠들의 자녀 사랑은 좀 독특하다. 과묵한데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 탓이 크다. 또 하나! 우리 아빠들은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게 별로 없다. 동양인들만 그런 것도 아니어서 우리는 이 책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의 저자 엘리샤 쿠퍼의 좌충우돌한 육아기를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낱낱이 고발당하는 느낌마저 받는다. 그런 한편으로 동양인인 우리들만 그런 게 아니라는 데서 어느 정도는 위안을 받는다. “것봐!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고!” 이렇게 속으로 외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어리숙한 우리 아빠들에게 이 책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빠이자 누군가의 아들로서 존재하기에 고독한 남자들에게 뿌듯함 그 이상을 선사한다. 비단 ‘타임지 선정 10대 아동작가’인 엘리샤 쿠퍼의 표현력과 적절한 에피소드 때문만은 아니다. ‘짠한 마음’은 언젠가 경험했던 일상에 대한 추억의 힘으로 우리 아빠들을 강타한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아빠들에게 그 시절로 안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책은 곧 ‘행복했던 시절’에의 여행서이기도 하다. 『타임지』가 선정한 아동작가의 글답게 잔잔하지만 긴 여운이 미덕인 이 책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는 가족의 소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아무리 소중함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가족을 한마음으로 다잡아주기에 더없이 좋은 서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