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책은 게임에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을 위해 쓰였다. 게임에 대한 알파와 오메가까지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모든 것을 정리해 놓았다. 즉 당신에게서 아이들을 빼앗아간 게임이 어떤 것인지, 녀석에게서 우리의 아이들을 되찾아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같이 놀 수는 없는지에 대한 모든 내용을 적었다.


일반

“내 삶의 유일한 행복은 내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옮기다 손을 뻗으며 안아달라던 그때. 유치원에서 배운 안무를 보여주던 그때. 초등학교 입학하던 날 사준 책가방에 웃던 그때.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이들은 점점 멀어진다. 언제나 내 품안에서만 있을 것 같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나에게 말도 걸지 않는다. 그저 아이와 크게 한번 웃어보면 원이 없겠는데, 아이들과 몇 마디 더 나눌 말이 없다.
도대체 당신들은 무엇에게 아이를 빼앗긴 것일까? 그것은 바로 게임이다.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카트라이더, 리니지, WOW, 이런 희한한 것들이 당신을 어깨 뒤로 밀어버리고 아이들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한해 40조원에 육박한다. 정부도 게임은 ‘21세기의 문학’이라 강조하며 속속들이 게임의 부흥기를 노리며 적극 지원할 태세다. 국내 게임 인구만 2천만 명에 이른다. 출시한 지 10년이 지난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그 인기를 구가하며 숱한 프로그래머들을 양성하고, 많은 아이들이 즐기고 있다.
요즘 아이들 중 게임을 하지 않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그 아이들의 아버지 중 자식이 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혹시 당신은 MMORPG, FPS, RPG, PC플롯, 던젼, 아이템 드랍, 길드, 공략집, 화보집, 엑박, 동경 게임쇼 등등, 이런 게임 용어들에 익숙한가?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 용어들이 나올 때마다 못들은 척 눈을 돌리지는 않는가?
이 책은 게임에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을 위해 쓰였다. 게임에 대한 알파와 오메가까지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모든 것을 정리해 놓았다. 즉 당신에게서 아이들을 빼앗아간 게임이 어떤 것인지, 녀석에게서 우리의 아이들을 되찾아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같이 놀 수는 없는지에 대한 모든 내용을 적었다.

GG파파가 되자!!!

GG란 Good Game의 줄임말로 게임을 마친 후 채팅창에서 상대방에게 게임을 잘했다고 하는 인사다. 여기서 나온 말로 게임을 할 줄 아는 젊은 아빠를 GG파파라고 부른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점점 혼자 놀게 된다. 가정에 소홀하지 않은 대부분의 아빠들도 이 시기에는 아이들과 서먹해진다. 품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듯 요즘 자식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부터는 자식이 아니라는 우스개도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진 세계에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도 IMF 이후 최악의 경제 한파를 느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힘이 되는 건 가족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철없는 아이를 질책하고 안타까워하기 보다는 다가가서 아이들에게 위로를 하자. 그러면 아이들은 우리가 밖에서 견딜 수 있는 더 큰 힘을 줄 것이다. GG 파파들은 게임을 통해 더 가까워진 아이들에게 인생의 지침을 나누기도 하지만 그들에게서 삶의 원동력을 얻기도 한다. 아이가 게임 한판 하자고 넌지시 건네는 그 말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 “아빠 저랑 스타 한판 하실래요?”---
그 상상만으로도 힘이 솟는다.


**볼프강 베르크만(Wolfgang Bergmann). 독일. 학습장애 치료 전문학자이자 아동 심리학자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그토록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어떤 문제를 풀고 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때마다 즉시 새로운 화면,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한편 학교에서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춰보는 것으로 모든 게 끝나 버린다. 학교에서 푸는 문제는 정답자와 대조를 해보거나 선생님에게 채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빌 게이츠
아이들이 적정한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인터넷에서 어떤 곳을 방문하고, 무얼 보는지 부모가 살펴보고 관리해야 한다.

***청소년 127명을 5년간 조사한 결과보고, 영국 내무부 보고서(2000년)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은 영리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며 결국 대학에 진학해 좋은 직업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브 그린필드(S.Greenfield). 미국. 사회심리학자
게임은 문화적 도구로서 친숙하게 하고 하이테크 시계에 대한 접근을 유도하고, 게임 속의 상호작용을 통해 체험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