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005년 방정환문학상 수상작

솔롱고스는 몽골에서 태어난 독수리다. 마음이 착하고 여리지만 끈기가 있고 정의롭다. 솔롱고스가 막 날기 시작할 때 태어난 체체크라는 고아 독수리를 좋아하지만, 힘세고 강한 독수리 달라이 때문에 쉽게 가까이 가서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 못한다. 몹쓸병에 걸려 죽은 체체크의 부모를 대신해 체체크를 키우고 있는 예언자 독수리 팅게르와 가까이 지내면서 몽골 독수리의 미래와 앞으로의 동물 세계에 대한 예언을 듣게 된다. 환경을 못쓰게 만드는 인간과 그로 인해 동물과 인간이 함께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그러나 죽은 동물들을 깨끗이 먹어치워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독수리의 본성을 알게 되고 그것을 도와주는 하느님 같은 인간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몽골에 추위가 닥치고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 먹이가 없어지자 독수리들은 무지개의 나라 한국으로 머나 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솔롱고스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솔롱고스는 몽골말로 무지개를 뜻합니다. 몽골에선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하죠.
아마도 무지개가 뜨는 나라, 이상향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답니다.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송재찬 선생님의 새로운 창작동화이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동물이 주인공인 동화가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송재찬 선생님의 <나는 독수리 솔롱고스>는 지금까지의 동화와는 달리 독수리라는 동물을 통해 환경과 인간에 대한 생각을 곱씹을 수 있게 해 주는 동화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독수리에 대한 편견을 많이 해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독수리는 사냥을 해서 먹이를 구하지 않는다. 하늘의 맹수라는 별명과는 달리 죽은 동물들만을 먹는 독수리를 통해 환경에 대한 자연 정화와 윤회 의식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우리 나라의 독수리가 사실은 겨울 철새라는 점이다. 물론 토종 독수리들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독수리는 몽골 독수리로 겨울 철새이다. 이들은 몽골의 혹한을 피해 우리 나라로 오는데, 이러한 독수리의 머나 먼 여행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특히 어린이들에게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동물 보호, 욕심내지 않고 살아가는 삶을 독수리 솔롱고스를 통해 조용하게 전해주고 있다. 일 년이 지난 뒤 다시 찾아온 솔롱고스는 자신을 인간처럼 대해 준 아이를 잊지 않고 찾아옴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터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