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988년 카네기상 수상작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물건은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물건은 돈으로 가격을 측정할 수도 없지요. 포비 골동품점에 있는 물건들은 모두 그런 물건들이랍니다. 이 모든 일은 MCC 버크셔씨가 손님들에게 맞는 이야기를 다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생겼어요. 그런데 이 새빨간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이 사실일 수도 있었다는 거예요.

MCC 버크셔는 어디에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인물입니다. 골동품 가게에서 먹고 자면서,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주며 물건을 팝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사실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상관은 없습니다. 그 물건을 볼 때마다 이미 그 사람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기분이 생겨날 테니 말입니다. ［리브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