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986년 제10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 `제10회 이상문학상 선정이유서`에서
이 작품은 현대사회 속에서 상처받은 우리가 비명을 울리는 정감의 기록이다. 담담한 묘사 가운데 인간으로써의 다소곳한 희구와 동경이 슬픈 빛깔로서 부각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일체의 모순을 문학화하는 데 힘쓴 이상(李箱)의 문학정신과 통하는 것이라고 본다.
* `심사평` 중에서
하자없는 세련된 단편소설이다. ─ 김동리
현대 사회에서 상처받은 섬뜩한 생의 단면을 보여 준다. ─ 이병주
북 치는 젊은 노인과 젊은 세대인 아들 사이의 내밀한 이야기다. ─ 이어령
탁 트인 목소리를 들려주는 고수의 솜씨가 돋보인다. ─ 김윤식
속물적 삶과 본원적 삶 사이의 갈등 드라마다. ─ 이청준
* `수상소감` 중에서
“콩 한 줌 먹고”들뜬 상태에서 들어선 문도 아니었으며, 어떤 억울함으로 툇마루를 올라선 것도 아니었다. 다만 문학이 거기 있어 멋 모르고 덤벼든 꼴에 다름아니었다. 수상은 반갑다. 남데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전제를 달아 놓고. 노상 자기 학대와도 이어지는 위선을 떨던 자의 느닷없는 경망스러움이 아니다.젊지도 아주 늙지도 않은 주제에, 형편없이 비실대기만 하던 조랑말에게, 상은 한 줌의 적절한 효과를 가져다주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인터파크 제공］
저자
최일남(저자)
저자소개
1932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하였고,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예>에, 그리고 1956년에는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소설집 『서울 사람들』『타령』『춘자의 사계』『손꼽아 헤어보니』『너무 큰 나무』『홰치는 소리』『누님의 겨울』『히틀러나 진달래』『그때 말이 있었네』『아주 느린 시간』, 장편소설 『거룩한 응달』『그리고 흔들리는 배』『숨통』『하얀 손』『덧없어라, 그 들녘』『만년필과 파피루스』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월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창작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하였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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