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홍종호, 김지수, 박상현 강력 추천! 이코노미스트, LA타임스 선정 2023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분야 1위
“우리가 앞당겨 맞이한 것은 여름이 아니라 죽음이었다” 폭염 사망자 50만 시대, 전력난과 물가 폭등, 슈퍼 산불과 전염병까지 지구 열탕화의 참상을 집중 탐사한 제프 구델의 폭염 르포르타주
· 기온이 오를수록 자살과 강간 사건이 늘어난다? · 에어컨은 어떻게 미국 대선 결과를 바꿨는가 · 벚꽃 모기가 창궐하면 동시다발적 팬데믹이 온다! · 서늘한 실내 온도는 어떻게 계급과 집값을 가르나 · 식량 공황, 대파와 양배추 파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 바다의 사막화가 몰고 올 비극
바야흐로 대폭염 시대, 해마다 ‘역대급 더위’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구는 점점 더 빠르고 더 뜨거운 멸종을 향해가고 있다. 전력난과 물가 폭등, 슈퍼 산불과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폭염은 우리 삶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이며, 그 끝에는 죽음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폭염 살인』은 최전선의 기후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이 ‘열국 열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본 달궈진 지구의 모습에 대한 폭염 르포르타주다. 이 책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23년을 예견한 책으로 미국 사회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평균기온 45도를 웃도는 파키스탄부터 시카고, 사라져가는 남극에서 파리까지 가로지르며, 우리 일상과 신체, 사회 시스템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폭염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한다. 진화의 속도를 넘어 폭주하는 더위, 그리고 그것이 불러올 예측 불허의 재앙 앞에서 에어컨의 냉기가 과연 언제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극한 더위가 불러올 죽음의 연쇄 반응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 한국계 과학자이자 《뉴욕 타임스》 과학 칼럼니스트 캐럴 계숙 윤의 역작
? 분류학과 진화생물학, 나아가 생명과 과학 자체에 관한 스릴 가득한 이야기
?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존재하게 만든 책.”
? 이상희 인류학자, 이정모 관장, 허태임 식물분류학자 추천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가 한국어로 정식 출간되었다. 원제 “Naming Nature”를 보고 반색할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화제의 과학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저자의 세계관을 뒤흔든 ‘사건’으로 등장해 숱한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 모은 이 책은 200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과학·기술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에서도 추천하는 등으로 출간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역작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 캐럴 계숙 윤은 20년 넘게 《뉴욕 타임스》에 글을 연재한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진화생물학자다. 옮긴이의 표현대로 ‘옛이야기 보따리를 펼치는 동네 할머니처럼’ 과학담을 풀어내는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과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학자이자 저술가인 그가 온갖 생물의 이름과 질서를 연구하는 학문인 분류학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마주하게 된 뜻밖의 사실, 그로 인해 느낀 커다란 충격에서 시작된다. 어릴 적 집 뒤편의 숲속에서 수없이 다채로운 동식물과 어울리며 느꼈던 ‘직관적 감각’과, 인생의 가치관 그 자체였던 ‘엄밀한 과학’의 세계가 치열하게 옥신각신하는 현장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역사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초를 잡고 스웨덴의 ‘위대한 신관’ 칼 린나이우스가 기틀을 다진 ‘분류학’이 마침내 찰스 다윈의 뜨거운 진화론을 통과하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기술과 학문의 폭발적인 변화로 극적인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웃음과 스릴이 함께한다. 패러다임은 속속 뒤집혀가고 바야흐로 논쟁의 대미에서는 놀라운 과학적 진실이 드러난다. 인생의 가치관을 이루던 과학의 세계 속에서 문득 놓칠 뻔했던 것을 털어놓는 저자의 고백은 그 가운데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생명의 진화에 얽힌 ‘발견의 역사’를 멋진 스토리텔링과 입담으로 풀어낸 과학자의 빛나는 저술인 동시에, 삶을 통틀어 믿어왔던 진실의 이면을 목격한 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기도 하다. 과학적 지식과 철학적 사유, 더없이 인간적인
끔찍한 무언가가 곤충과 동물, 그리고 인간 등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코앞에 숨어 있는 무언가가 말이다. 환경과 건강에 관한 문제를 음흉한 어느 하나 탓으로 축소할 수는 없지만, 공통분모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 공통분모가 글리포세이트다. 마지막까지 내가 옳다고 입증해 보이는 게 이 책의 목표다!
글리포세이트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제초제의 활성 성분이다. 법적으로 농업에서 독점권을 가지고 있던 몬산토에서 1970년대 중반 글리포세이트 계열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1974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식용작물, 정원의 잔디밭, 공원 등에서 잡초 방제라는 목적 아래 대략 86억 킬로그램이 뿌려졌다. 그전까지 우리는 글리포세이트가 인간 및 동물, 환경에 안전하다고 들어 왔다. 그러나 글리포세이트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파괴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가 수행되기 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어떻게 아미노산 글리신을 치환하며 인산과 황산의 역할을 어떻게 교란하는지 그 심각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MIT의 선임 연구 과학자인 세네프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 따른 검증되고 설득력 있는 증거들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우리에게 풀어낸다. 레이첼 카슨이 1960년대 DDT를 경고했던 것처럼 세네프 박사는 글리포세이트를 경고하고 있다. 그녀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건강 그리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빌려온 세상을 위해 세네프 박사가 제시한 간단하고 강력한 변화들에 귀 기울여야 한다.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서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그래서 텀블러로 일말의 ‘환경 양심’이라도 달래려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을 위한 환경 에세이. 종말론적인 구호나 무늬만 친환경적인 소비문화를 넘어 인간을 한껏 긍정하면서도 일상에서도 실천 가능한 환경 습관을 풍부한 철학적·역사적 맥락을 들어가며 소개한다. 전작에 이어 환경 분야에서도 품위 있는 삶의 양식을 고안한 저자 쇤부르크는 특유의 ‘달콤씁쓸한’ 필체로 우리가 먹고, 입고, 누리고, 버리는 기존의 모든 습관을 돌아보며 ‘녹색의 쾌락주의’라는 슬기로운 환경생활로 우리를 안내한다.
지구 역사상 이렇게 빠르게 탄소가 방출된 적은 없었다. 20세기 중반부터 북반구의 여름은 78일에서 95일 이상으로 늘어났고, 금세기 안에 북반구의 여름은 반년으로 늘고 겨울은 8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대해 쏟아진 수많은 경고와 협약들이 있었지만, 지금 이산화탄소 농도와 기후변화 속도로 볼 때, 이미 ‘1.5도 가드레일 붕괴’는 막을 수 없다.
가뭄과 산불, 집중호우와 한파, 북극 빙하가 녹고 해수면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육지의 동식물은 물론, 바다의 동식물들도 대이동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사헬지역에서는 가뭄과 폭우, 홍수가 교차하며 기후 이민 행렬이 시작되었고,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는 물 부족으로 기후 전쟁의 가능성까지 보인다.
기후변화로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다. 가까운 미래에 모기떼를 비롯한 해충의 습격, 각종 전염병과 재해로 보건이 위협받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리고 멕시코만류가 멈춘다면,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메탄가스가 폭발하면, 그때는 돌이킬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더 경험하게 될지, 일상화된 기상이변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황이 더 나빠지고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빌 맥과이어는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문제를 풀 마지막 열쇠가 아직은 우리 손에 있다고 한다.
“동물을 둘러싼 억압과 장애를 둘러싼 억압이 서로 얽혀 있다면, 해방의 길 역시 그렇지 않을까?” 작가, 예술가이자 장애운동가, 동물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수나우라 테일러의 첫 단독 저작이 국내에 소개된다. 테일러는 선천성 관절굽음증이라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당사자로서 이어온 날카로운 통찰을 자기 자신의 몸을 넘어 비인간 동물들이 겪는 억압과 폭력으로 확장해 큰 주목을 받았고, 리베카 솔닛, 앨리슨 케이퍼, 캐럴 J. 애덤스 등 여러 페미니스트 작가들과 장애학자들로부터 ‘인간의 조건은 물론 동물이라는 범주에 대해 전적으로 새롭게 탐구하는 책’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한국어판을 위해 특별 수록한 홍은전의 추천 글은 이 책을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이다. 인권 및 동물권 기록 활동가로서 이 사회가 효율성을 이유로 손쉽게 배제해온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온 홍은전은 특유의 섬세한 언어로 수나우라 테일러의 전복적인 세계관을 써내려간다.
이 책은 비장애중심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서 출발하는 한편, 그 비판의 ‘인간 편향성’을 넘어선다. 비장애중심주의는 장애가 없는 ‘비장애 신체(성)abled-bodiedness’을 정상’과 ‘표준’의 몸으로 제시하며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몸들을 배제하고 억압한다. 비장애중심주의에 대한 기존 비판이 억압받는 이 몸들을 ‘인간의 몸’으로 상정했다면, 테일러는 여기에 ‘동물/짐승의 몸’을 추가함으로써 전례 없는 교차성의 사유를 보여준다. 현실의 장애운동과 동물운동이 오랫동안 불화해왔음을 고려할 때 이런 시도는 무척이나 값지다. 동물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긴긴 역사를 가진 장애인들에게 ‘동물’이란 하나의 낙인이었으며, 일부 동물운동은 ‘지적장애인처럼 이성을 결여한 이들에게 권리가 있다면 동물이 권리를 갖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장애인의 삶을 폄하해왔던 것이다. 테일러는 동물이 겪는 억압과 장애인이 겪는 억압을 교차적으로 사유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이 반목하게 된 이 두 운동을 다시 잇고자 한다. 비장애중심주의와 인간중심주의, 종차별주의가 공모하는 폭력을 인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두 존재의 고유성과 독특성을 놓치지 말자는 것, 이것이 바로 『짐을 끄는 짐승들』의 제안이다.
먹는 일은 더 이상 사적인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 것인지 결정하는 일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건강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인 지구의 모습까지 결정한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지금, 에너지 전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제 식단 전환을 논할 때다! ‘기후미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염두에 둔 음식을 준비하고 접대하는 행동을 말한다. 지구와 생명, 인류에 책임감 있는 음식 소비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검증된 과학 데이터를 토대로 사람들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대해 용기 있게 발언하고 있는 이의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알리고, 기후미식이라는 풍요롭고 이로운 식습관의 세계로 안내한다.
냉장고, 세탁기, 인터넷, 화학 제품과 새 옷 없이 사는 삶 최정화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에코 페미니스트 소설가 최정화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자신의 도시 생활을 돌아보며 '버리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실천기를 담았다. 다양한 독서에서 갈무리한 문장들을 아포리즘 삼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일상적 눈높이의 실천 방식을 제시한다. 시도하고 실패하며 생생하게 체득한 '재활용보다는 재사용', '비건이 어렵다면 채식주의 리얼리티', '제로에 앞서 영쩜일 웨이스트'라는 지속 가능한 원칙을 통해 환경을 위한 실천을 우리 삶에 밀착시킨다.
“북극이 다 녹기 전에 반지하 침수가 먼저 찾아온다” SF 소설가·환경안전공학과 교수 곽재식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21세기 기후 교양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는 어려운 과학에 쉽고 재밌게 접근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난 저자가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는 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에 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혁신까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종횡무진하는 전개를 그저 뒹굴거리며 재밌는 이야기를 읽듯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폭넓은 시각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환경공학자로서 기후변화를 둘러싼 논쟁과 개선, 좌절의 현장을 몸소 경험한 저자가 전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통찰들도 만날 수 있다. 더워지는 세계 속, 우리와 우리의 이웃을 위해 행동하는 ‘기후 시민’들에게 필요한 21세기 기후 교양이다.
요조·정세랑·슬릭이 강력 추천한 책! 총 구독자 52만 명의 시사친구 듣똑라가 지구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공존 패러다임 ‘원헬스’를 말하다!
라이프스타일, 뉴스, 트렌드, 커리어 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사 지식과 가치를 엄선해 전달하는 온라인 미디어 ‘듣똑라’가 첫 책,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를 펴냈다. 듣똑라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 기자들이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함께 소통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듣똑라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키워드는 바로 ‘원헬스(One Health)’. ‘하나의 지구, 하나의 건강’이라는 표어 아래 인간, 동물, 환경의 안녕과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뜻하는 이 용어는 2000년대 초에 세계동물보건기구가 고안한 개념으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 환경 등 생태계의 건강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원헬스 개념을 팟캐스트 방송을 골자로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된 팬데믹을 단순히 현상만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본적 원인을 탐구하며 듣똑라만의 깊이 있고 신선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천명선 서울대 수의인문학과 교수, 이원영 대한민국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파괴가 전염병의 근원임을 성찰하고 앞으로 지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원헬스 미션을 제안한다. 호주 산불이 어떻게 북극곰의 눈물과 연결되는지, 파괴된 동물들의 삶이 어떻게 코로나-19로 이어져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무너뜨렸는지, 예고된 멸망을 막기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드는 법을 듣똑라와 함께 알아보자.
탄소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현황을 다루다
신기후체제의 원년인 2021년 현재, 탄소중립은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탄소중립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이 등장했고, 자신만의 논리로 세계를 설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배출한 탄소와 흡수한 탄소의 양을 맞춰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뜻으로,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전 세계가 205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첫 단계 목표입니다.
이 책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일반론에서 시작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연구를 소개합니다. 수소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미래에너지를 살펴본 후에는 탄소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현황도 다룹니다.
이 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과업 중 하나인 ‘탄소중립’을 위해 과학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UNIST가 보유한 기술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1장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와 대응을 다루었습니다. 제2장에서는 수소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소개했습니다. 제3장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소개했습니다. 제4장에서는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소개했습니다. 제5장에서는 나쁜 탄소를 좋은 탄소로 바꾸는 탄소 선순환의 개념을 알리고 이를 증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소개했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탄소중립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나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제로는 아니어도 괜찮아!”
비건·미니멀리스트·식물지리학자·업사이클링 디자이너… 편리함 대신 지속 가능한 삶을 택한 14인의 이야기
추천의 글 중에서 ‘과연 나 하나로 바뀔까?’라는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힐 때마다 이제는 이 책이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 같다. _ 요조 (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대표)
텔레비전 광고에 ‘용기맨’이 등장했다. 크기별 다회용기와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새로운 소비 형태를 제안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말한다. “에이, 불편해도 해야지.” 30초짜리 광고에서 보여주는 용기맨의 실천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일환이다.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움직임, 그러니까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누군가는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데?”라고 묻고, “일회용품 줄이기, 꼭 나까지 해야 해?”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다.
저자는 제로 웨이스트 개념을 얼핏 알고 있더라도 선뜻 마음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누구 못지않게 소비 지향적인 삶을 살았던 보통의 존재, 하지만 어느 날 이 청년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지구’가 끈끈히 이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는 환경에 진심인 소수가 되었다. 그렇다고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지구에 보탬에 되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비건을 실천하면서도, 지구에 해를 덜 입히는 세제나 샴푸를 사용하다가도,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를 실현하다가도 자주 고비가 찾아왔다. 때마다 넘어졌고 적당히 타협했다. 그럼에도 죄책감을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건 개인의 작은 움직임이 결국 사회로 연결된다는 일말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좌충우돌 초보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으로 삶의 작은 부분을 실천하는 14인을 만났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각자의 라이프스타일대로, 내 동년배들 다 환경 걱정한다
이제 주변에서는 환경을 걱정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렵다. 미세먼지, 질병, 생태계 파괴…. 우리 모두가 통감하는 환경적 문제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만큼 가시화되었기 때문이다. 환경보호를 위한 목소리는 언제나 있어 왔지만 최근 뜨끔한 각성효과를 주는 이들은 사회를 ‘움직일’ 위치에 있는 세대가 아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부터 출퇴근에 치이는 직장인들까지, 오히려 물질적 부족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살아온 세대들이 직접 나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환경을 안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은, 이대로는 그들의 생명권, 환경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 기본권을 침해받는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통조림 햄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뚜껑에 대한 항의로 뚜껑을 모아 기업에 보내는 운동도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화력은 번져서 기업의 변화를 만들어냈다. 현대사회의 편리함에 익숙해 환경에는 무심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을 걱정한다.
“환경을 말하지 않고는 누구도 잘 살 수 없다”
‘언어 천재’ 타일러가 기후위기를 말하는 이유
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타일러 라쉬의『두 번째 지구는 없다』. 기후위기 해결은 타일러의 오랜 꿈으로, 환경은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화두다.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타일러는 자연과 단절된 현대인을 ‘빅박스스토어’에 갇힌 채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에 비유한다. 인공 시설과 인간이 만든 시스템을 단단하고 영구적인 것처럼 여기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수도를 열면 물이 쏟아지지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산업과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 결과 인간은 기후위기를 유발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빠뜨리고 있다.
『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은 환경에 대해 이론적으로, 혹은 거시적으로 어렵게 접근하는 책이 아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지 않은가. 우리가 처한 환경문제를 다 알고 있다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 모든 지식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게 더 중요하다.
화학연구원으로 일하다가 현재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하루 24시간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 100가지를 소개한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있는 바로 그 장소, 그 시간에 환경을 위한 행동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간단하고 작은 행동들이라고 해서 그 의미까지 가벼운 것은 결코 아니다. 저자는 그 작은 행동들 속에 숨어 있는 큰 의미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독자들을 응원한다. 바다를 살리고, 숲을 살리고, 공기를 살리고, 나와 내 가족을 살리고, 나아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의미 있는 행동이자 선언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어떤 행동보다도 멋지고 힙한, 저자가 제안하는 지구를 위한 행동에 동참해보자.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지구촌장 이동학이 쓰레기를 찾아 떠난 1만 7000시간의 기록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정확히 모르는 쓰레기의 비밀
『쓰레기책』은 지구촌장 이동학이 지구 곳곳을 발로 누비며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쓰레기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 조상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세계는 한반도였고, 더 넓혀봐야 중국이나 일본 정도를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우리 세대는 어린 시절 대한민국이 일일생활권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교육을 받았고, 현재의 어린 세대는 지구를 일일생활권으로 배우고 있다. 휴전선으로 북이 막혀있고 3면이 바다인 우리는 섬나라와 다를 바 없이 살았지만, 수출주도형 경제를 채택하며 지구 전체에 펼쳐진 바다와 하늘을 넘나들어 3만 달러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경제는 발전하고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몇 가지 문제가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요즘 가장 떠오르는 주제가 바로 쓰레기 문제다. 매일 환경과련 주제가 메인 기사로 올라오고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정작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세계에 내놓아도 잘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정작 분리수거된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내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하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당장 수도권매립지만 해도 5년이 지나면 더는 쓰레기를 매립할 공간이 남지 않게 된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은 어떤가? 배달, 택배, 테이크아웃… 우리는 매일 24시간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쌓이고 있다는 걸 왜 몰랐던 걸까? 그저 눈앞에서만 사라졌을 뿐 쓰레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쓰레기책』을 통해 눈앞에서 사라진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쓰레기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지 의미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강남’이란 말조차 없던 시절의 미개발 불모지에서 수도 서울의 ‘특별구’가 되기까지 강남 개발의 역사
원래 ‘강남’이란 말조차 없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은 한강 이남의 미개발 불모지였던 강남이 우리나라와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아직 ‘영동’이라 불리던 시절, 장차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장벽 같던 한강을 건널 수 있게 해준 제3한강교가 완공되면서 강남은 본격적인 개발 시대를 맞는다. 대대적인 수방 사업과 공유수면 매립, 택지 조성 사업을 통해 강남은 거대한 개발 부지로 재탄생하고 변변한 건물 하나 없던 허허벌판에는 격자형으로 도로가 깔렸다. 그리고 오늘날 강남을 있게 한 주인공들-유명 아파트와 거리들, 빌딩들, 그리고 수많은 사건들-이 공간을 채우기 시작한다.
이 책은 재건축과 관련된 비리를 파헤친 내용으로 재건축을 위해 설립된 조합의 장이 건설사와 결탁하여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을 편법을 이용하여 갈취하고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되어 이의 부당함을 바로 잡아 조합들에게 되돌려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정성희 교수님과 조합원들의 바램을 검찰과 정치권,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 있다는 시민단체마저도 철저하게 외면한 사건이다.저자가 살고있는 부산 해운대의 아파트는 2000년 5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재건축 되었는데,재건축 준공 이후 재건축조합장의 재건축 비리 소문이 떠돌다가 150억원대에 이르는 비리의 규모와 내용이 저자가 102동 동대표를 맡으면서 2008년 3월에야 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이러한 내용들의 전반을 담아 모든 분들께 서민의 고통을 대변한 외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