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이기적 유전자」의 후편에 해당하는 책이다.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를 생물개체라는 개념적 감옥에서 해방시킨다. 그는 이 책에서 생물체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꾸게 하는 내용의 검증 가능한 가설을 제시한다. 그것은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데 생물개체 수준에서 다루려는 것을 포기하고 이를 위해 확장된 표현형이라고 부르는 사고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전자의 표현형 효과란 무엇인가? 유전자가 자리잡고 있는 생물체에 미치는 모든 효과를 말하는 종래의 정의와 달리,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가 지배하는 행동은 개체뿐 아니라 다른 생물체에도 작용이 미치며, 나아가 생물체에 한정하지 않고 생물체가 만든 것은 모두 유전자에 의한 표현형 효과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그의「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선행적 독서가 필요하며, 진화생물학과 그에 대한 학술용어의 전문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리처드 도킨스( 저자)

동물 행동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니코 틴버겐의 제자이며, 현재 옥스퍼드대학에서 동물 행동학 연구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을 저술한 후, 그는 사회 생물학 논쟁이나 진화 논쟁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선도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유머 있는 문장과 논리적 구성력은 정평이 나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생물학자 중 한 사람이다.

홍영남( 번역자)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역서로「식물 생리학」「생물학」「생물 물리학」등이 있다.

옮긴이의 말 서문 1장 넥커 정육면체와 아메리카 들소 2장 유전적 결정론과 유전자 선택론 3장 완전화에 대한 구속 4장 군비경쟁과 조작 5장 능동적인 생식계열 자기 복제자 6장 생물체와 집단과 밈 : 자기복제자인가 운반자인가? 7장 이기적 말벌인가 이기적 전략인가? 8장 무법자유전자와 변경유전자 9장 이기적 DNA, 도약유전자 그리고 라마르크 소동 10장 ‘적응도 사냥’ - 다섯 개의 고뇌 11장 동물에 의한 조작물의 유전적 진화 12장 기생자 유전자에 의한 숙주표현형 13장 원격작용 14장 생물체를 재발견하다 다니엘 데넷의 후기 용어 설명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