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중국을 움직인 주연과 조연들의 파노라마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제4권. 《중앙선데이》의 ‘사진과 함께하는 중국 근현대’에 연재했던 글을 토대로 하여, 청조 멸망에서 문화대혁명까지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 활동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복원한 책이다. 중화민국 탄생, 공산당 창당, 북벌전쟁, 항일전쟁, 국공내전과 합작, 중소와 중미외교, 신중국 수립과 문화대혁명 등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 혁명가, 지식인, 예술인 등 소설 속 주인공보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번 3권에는 장쉐량과 동북군 지휘관들, 20세기의 양산박 황푸군관학교, 황제에게 이혼을 요구한 여인,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리위친 등 기존 역사서의 연대기, 주제 중심 서술에서 벗어나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한마디로 이제껏 듣도 보도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자료를 풍부하게 담아낸 이 책은 그 사진 속 인물의 흥미진진한 생애, 각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인간사의 희비극, 그들의 삶과 맞물리며 엮어낸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이 생동감 있게 복원되어 있다.

김명호( 저자)

1 풀리지 않은 삼각관계
동북왕 장쭤린
중구의 운명을 바꾼 시안사변
쑹메이링과 장쉐량, 장쉐량과 장제스

2 혁명의 옥동자들
국 공합작과 황푸군관학교
돌멩이 하나로 세마리 토끼를 잡을 줄 알던 사람
20세기의 양산박
홍색 황푸
작은 거인의 서북 평정
지상 최고의 간첩 슝샹후이
전쟁 예술가 린뱌오

3 무너지는 제국
마적의 아들을 사랑한 황족
황제에서 평민으로
황제에게 이혼을 요구한 여인

4 북한으로 달려간 중국의 혁명가들
중국의 합법적 정권
중공과 북한
기댈 곳은 북한뿐
중공의 후방기지
국적을 분간하기 힘든 사람들

5 새시대의 여명
신중국의 탄생
신중국 초기의 외교부 풍경

참고문헌